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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하는 담대한 여정 시작"

등록 2017-07-06 20: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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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독일)=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6일 오전(현지시간) 베를린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7.07.06. [email protected]

 【베를린(독일)·서울=뉴시스】 김태규 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6일 "한반도에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담대한 여정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새 정부 한반도 평화 구상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베를린에서 열린 쾨르버 재단 초청 연설에서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의 베를린 선언과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의 제2차 남북정상회담 성과를 언급하면서 "앞선 두 정부의 노력을 계승하는 동시에 대한민국의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두 대통령의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도 지난 4일 북한이 강행한 미사일 도발에 비판의 목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로 북핵을 꼽으면서 "바로 이틀 전에 있었던 미사일 도발은 매우 실망스럽고 대단히 잘못된 선택"이라며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했을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정면으로 거부한 것이다. 무엇보다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모처럼 대화의 길을 마련한 우리 정부로서는 더 깊은 유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의 이번 선택은 무모하다. 국제사회의 응징을 자초했다. 북한이 도발을 멈추고 비핵화 의지를 보여준다면,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받을 수 있도록 앞장서서 돕겠다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시험하고 있다"며 "나는 북한이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지 않기를 바란다.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고국제사회와 협력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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