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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10월 4일 추석에 이산가족 상봉과 성묘방문 제안"

등록 2017-07-06 20: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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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독일)=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6일 오전(현지시간) 베를린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7.07.06. [email protected]
  【베를린(독일)·서울=뉴시스】 김태규 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과 성묘 방문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베를린 쾨르버 재단에서 열린 연설에서 "남북한에는 분단과 전쟁으로 고향을 잃고 헤어진 가족들이 있다. 그 고통을 60년 넘게 치유해주지 못한다는 것은 남과 북 정부 모두에게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10.4 정상선언’ 10주년이다. 또한 10월 4일은 우리 민족의 큰 명절인 추석"이라며 "남과 북은 10.4 선언에서 흩어진 가족과 친척들의 상봉을 확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족적 의미가 있는 두 기념일이 겹치는 이 날에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개최한다면 남북이 기존 합의를 함께 존중하고 이행해 나가는 의미 있는 출발이 될 것"이라며 "북한이 한 걸음 더 나갈 용의가 있다면, 이번 이산가족 상봉에 성묘 방문까지 포함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만약 북한이 당장 준비가 어렵다면 우리 측만이라도 북한 이산가족의 고향방문이나 성묘를 허용하고 개방하겠다"며 "북한의 호응을 바라며, 이산가족 상봉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 적십자회담 개최를 희망한다"고 북한의 답변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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