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동빈 회장-박 전 대통령 독대, 면세점과 무관함 드러나"
롯데그룹 측은 이날 "이번 감사원 발표로 2016년 4월 발표된 신규 면세점 입찰 공고는 이른바 3월 대통령 독대 이전에 이미 결정된 사안이었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롯데 관계자는 "감사원 발표에 따르면 2016년 1월 31일 기재부가 서울 시내면세점 추가에 대해 이미 청와대 보고를 했고, 같은 해 2월18일을 전후 기재부와 관세청 간 시내면세점 특허 발급 수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과정이 있었다"면서 "정부의 시내면세점 추가에 대한 정책결정 흐름은 당시에도 대부분의 언론에서 보도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015년 12월28일 박 전 대통령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면세점 정책 개선대책 마련을 지시했고, 2016년 1월 31일 기획재정부는 시내면세점 추가에 대해 청와대 보고가 있었다. 이후 그해 2월 관세청은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 발급 수에 대해 청와대 보고 후 기획재정부와 협의가 있었고 기재부는 관세청에 4개로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면세점 특허 재승인 관련, 지난해 3월 박 전 대통령과 독대에서 K스포츠 추가 출연, 월드타워 면세점 사업권 등의 현안을 두고 거래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는 중이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