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文대통령, 공무원 증원 예산 가능한만큼 해달라 부탁"
이혜훈 "탁현민 행정관, 오늘 중 해임해야" 【서울=뉴시스】홍세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여야 대표 영수회담에서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 공무원 증원 예산 80억원 중 가능한 만큼이라도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영수회담 관련 브리핑을 갖고 "대통령께서 '80억원 전액 다 해달라고 하면 좋겠지만 국회가 해주는 만큼 이라도 부탁한다'고 말씀했다"며 "이 의미는 전액은 안되도 국회에서 야당이 어느정도 합의를 보면 받아들일 여지가 있다는 말로 해석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공직배제 5대원칙 공약 파기에 대한 야당 대표들의 문제제기에 "이번 인사가 마무리되면 절차를 마련해서 기준과 절차에 따라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공직배제 5대원칙 철회나 준수를 요구하자 "인수위 없이 바로 시작하다보니 원칙을 실제로 적용하는 기준과 절차가 마련하지 못한채 출발했다"며 "그래서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누가봐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것을 예외로 하는 기준과 절차가 있었다면 혼란이 덜 했을텐데 마련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공공기관 인사의 경우 부적격자에 대한 낙하산 인사, 캠프 보은인사가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최저임금과 비정규직 감축 정책에 대해서는 "이번에 1년을 해보고 속도를 조절할지, 이대로 갈지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문 대통령께 탁현민 행정관을 오늘 안으로 해임해달라고 건의했다"며 "대통령께서는 이와 관련해 답변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대통령께 대북정책 기조에 대한 인식이 걱정된다고 말씀드렸다. 대화에 너무 무게를 둔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며 "대북 확성기 (중단)도 북한이 우호적 행동을 하는것이 명확히 됐을때에만 상응하는 조치로 활용됐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