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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다래끼 10만명당 환자 10~20대女 '최다'···위생불량·스트레스탓

등록 2017-07-26 12:00:00   최종수정 2017-08-07 09: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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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보공단, 작년 진료환자 172만명...진료비 981억원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 여름철 집중...8월>7월>9월 順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눈다래끼가 10~20대 젊은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불량한 눈 위생 상태, 스트레스 상황 등에 반복적으로 노출되기 때문이다.

 '눈다래끼'란 눈꺼풀에 존재하는 마이봄샘이나 짜이스샘에 발생한 급성 세균감염이며, 마이봄샘에 생기면 속다래끼, 짜이스샘에 생기면 겉다래끼라고 말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6일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눈다래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환자는 2011년 167만4000명에서 지난해 172만2000명으로 연평균 0.6% 증가했다. 이에따라 진료비는 2011년 842억원에서 지난해 981억원으로 연평균 3.1% 늘어났다.

 지난해 기준 눈다래끼 성별 진료인원은 남성 71만명, 여성이 101만명으로 여성이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10대(30만8000명, 17.9%) 환자가 가장 많았고 20대(30만3000명, 17.6%), 30대(29만1000명, 16.9%) 순이었다.

 남성은 40대(12만1000명, 17.0%) 30대(11만8000명, 16.6%), 10대(10만7000명, 15.1%) 순이었고 여성은 20대(20만4000명, 20.2%), 10대(20만명, 19.8%), 30대(17만3000명, 17.2%)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는 여성은 10대가 7925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6351명, 10대 5286명 순이다. 남성은 9세이하에서 4224명으로 가장 많고 10대 3900명, 30대 2972명 순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박종운 교수는 "20대 여성은 본인의 외모에 제일 관심이 많을 때로 이로 인해 빨리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조기 치료를 위해 일찍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면서 "10대 여성의 경우는 아직 위생 관념이 많지 않아 손 청결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불량한 눈 위생 상태, 스트레스 상황 등에 반복적으로 노출돼 잘 낫지 않고 재발이 반복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의 월별 추이를 보면 여름철인 7~8월에 환자가 가장 많았고 8월에 417명, 7월 391명, 9월 382명 순이었다.

 박 교수는 "눈다래끼는 세균 감염에 의한 질환이기 때문에 굳이 계절적 요인이 중요하지는 않지만 여름철에는 야외활동이 많고 이로 인해 개인위생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아 환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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