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세기말까지 지구 기온 2도 이상 상승
CNN은 '네이처 기후변화' 저널이 이날 보도한 기사 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네이처 기후변화'는 전혀 다른 방법을 이용한 2개의 연구 결과 이 같은 결론이 도출됐다고 말했다. 통계적 방법을 이용한 한 연구 결과는 금세기 말까지 지구 기온이 2도 이상 상승할 확률은 95%인 반면 1.5도 미만으로 상승할 확률은 1%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를 주도한 아드리안 래프터리는 지구 기온은 금세기 말까지 2∼4.9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승 중간치는 3.2도라고 말했다. 래프터리는 기온 상승을 1.5도 미만으로 낮추려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대기 중의 탄소 밀도가 과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줄어들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의 온실 가스 배출 및 화석연료 사용을 분석한 2번째 연구 결과에서도 화석연료 사용이 급격히 감소한다 하더라도 지구 기온이 금세기 말까지 2도 이상 상승하며 화석연료 사용이 지금과 같은 추세로 15년 간 더 지속될 경우 기온 상승은 3도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연구를 주도한 토르스텐 모리첸은 지금 당장 화석연료 사용을 중단한다면 기온 상승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환경론자 빌 맥키번은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지구가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는 암울한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지구온난화라는 재앙을 되돌리기에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게다가 이 연구들은 미국이 파리 기후변화협정 탈퇴를 선언하기 전에 이뤄진 것들이며 미국의 탈퇴 선언으로 지구 기온 상승을 1.5∼2도 아래로 낮춘다는 파리 기후변화협정의 목표 달성은 미국의 탈퇴 선언으로 더욱 힘들어진 상황이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