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신혜 CP "연예인 없는 남사친·여사친 심리변화 리얼하게 조명"
일반인 남녀 8명, 3일밤 함께 보내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남녀 사이에 친구가 가능할까?', '남자와 여자가 친구에서 연인이 되는 것은 가능할까?' 이 비슷해보이는 두 질문에 망설임 없이 '예스(Yes)'라고 답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남녀 관계는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Mnet의 신규 리얼리티 프로그램 '내 사람친구의 연애'는 "이성 사이에 친구가 되는 것이 가능하냐"는 질문을 던지며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과 여사친(여자 사람 친구)의 관계를 조명한다. '내 사람 친구의 연애' 윤신혜 CP는 "Mnet 주요 타깃 시청층인 1534 남녀의 공통분모는 연애·사랑"이라며 "어떤 사회적 이슈가 있어도 항상 사랑이 있다. 리얼한 이야기를 담고 싶었는데 올해가 적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많은 남녀 친구들을 만나봤는데, 요즘 젊은 사람들은 '남사친', '여사친'에 제일 관심있어 했다"며 "연애 리얼리티를 기획하면서 가장 염두에 둔 것은 진정성이었다. 연애 감정을 다루는 프로그램들이 진정성 논란이 있었던 만큼 어떻게 하면 더 리얼하게 담아낼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윤 CP는 "Mnet에 서바이벌이 많은데 젊은이들의 또 다른 리얼리티를 다루고 싶었다"며 "기획할 때까지만 해도 연애 프로그램이 없었는데, 우리가 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 사이에 '남사친' '여사친'을 키워드로 내건 프로그램이 생겨났다. '이게 방송계 트렌드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프로그램들은 감정을 숨기는데, 우리 프로그램은 직접적으로 드러난다"고 했다. "드라마를 보며 느끼는 설렘보단 '저거 내 이야기인데' '나도 저런 적 있는데' 등의 공감대가 형성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풋풋한 감성이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 매일 밤 카세트 플레이어에 1명의 이성에 대한 질문을 녹음할 수 있고, 당사자만 들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서로의 감정을 확인할 수 있다." 8일 밤 11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싱글 중년 스타들이 서로를 알아가고 우정을 나누는 SBS '불타는 청춘'과 동시간대 경쟁을 하게 됐다. 윤 CP는 '불타는 청춘'을 의식한 편성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불타는 청춘'을 고려한 것은 아니다. 목·금요일에 프로그램이 많이 편성돼 있어 화요일이 좋은 시간대라고 생각돼 편성됐다."
4팀의 남사친·여사친, 일반인 남녀 총 8명이 3일 밤을 함께 보내며 서로를 알아간다.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와 미묘한 심리 변화 등이 솔직하고 흥미롭게 그려질 예정이다. "8명의 남녀가 사랑을 찾기 위해 여행을 왔는데, 이렇게 온다는 것만으로도 설렌다고 했어요. 찾게 되는 사랑은 새로운 남녀가 될 수도 있고, 원래 알던 친구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이야기들이 나와서 현장에서 많이 놀랐어요. 그래서 원래 현실이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하다고 하지 않습니까. 하하."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