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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갈등, 트럼프·김정은 햄버거회담으로 이어질 가능성 높아" 미 전문가

등록 2017-08-13 11: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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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 워싱턴=AP/뉴시스】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상대국에 대해 위협적인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왼쪽은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4월 15일 평양에서 손을 흔드는 모습이고, 오른쪽은 트럼프 대통령의 4월 29일 모습. 2017.08.10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미국과 북한이 연일 상대국을 향한 위협을 쏟아내고 있지만, 이같은 위기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간의 정상회담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인 스콧 스나이더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은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상황이 적절하다면 김정은과 햄버거를 먹으면서 회담할 수있다"고 말했던 것을 지적하며, "만약 김정은이 (트럼프 제안에) 긍정적으로 대응했다면 트럼프는 그의 베스트 프렌드가 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2차 한국전쟁이 벌어지게 되는 것만큼이나 트럼프와 김정은의 햄버거 정상회담이 열릴 수도 있다는게 그럴듯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나이더 연구원은 또 "트럼프는 북한에겐 최대 악몽이자 최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트럼프가 무력 사용을 억제하지 않으면 악몽이 되겠지만 "김정은이 핵외교정치학에 민감한 대통령보다는 비관습적(unconventional)인 트럼프대통령과 협상을 타결할 기회가 더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보 달더 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미국 대사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트럼프의 '화염과 분노' 발언을 '국내용'으로 지적하면서도, 북한이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개발에 진전을 이뤘고 이를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며 북미 협상 가능성은 적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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