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적합판정' 달걀 학교급식 허용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국내산 달걀에서 살충제 성분이 잇따라 검출된 가운데 교육당국은 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에 한해 학교급식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지만, 안전성이 확인된 곳은 전체 학교 10곳 중 1곳에 불과해 전수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안전성 검사 결과 적합한 농가 제품에 대해선 검사 증명서를 게시하고 학교급식에 공급하도록 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교육청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전수 조사 결과 발표 전인 17일까지 달걀을 사용한 식단을 변경해 급식을 제공하도록 각 학교에 공문을 보낸 바 있다. 유치원을 제외하고 서울 지역 초·중·고등학교 중 급식을 하는 학교는 1330곳으로 이날 부로 대다수 학교(특수학교 제외 1310개교)가 여름방학을 마치고 개학한 상태다. 하지만 현재까지 안전성이 확인된 달걀을 공급받은 것으로 확인된 학교는 전체 급식학교 중 11.5%에 불과하다. 살충제 달걀 파동에서 안전한 것으로 분류된 서울친환경유통센터의 달걀을 공급받은 초·중·고는 지난달 기준으로 153개교다. 나머지 학교에서 달걀을 학교급식 메뉴에 사용하려면 잘 보이는 곳에 증명서를 자체적으로 게시하고 안내하도록 했다. 향후 증명서를 구비하지 않은 달걀 제품은 학교급식에 공급할 수 없다. 이에 교육청은 이달 25일까지 현황 파악을 위한 전수 조사를 진행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달걀 구입에서 유통구입처는 기술하나 생산농장이나 난각을 기록하지는 않기에 파악이 쉽지 않은 상태"라며 "그동안 학교들이 어떤 업체와 납품계약을 했는지 등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전수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