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의 공포'···"스티븐 킹 '그것'이 다시 돌아왔어"
【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스티븐 킹을 대표하는 소설 '그것'이 황금가지에서 새로운 디자인으로 재출간됐다. 1986년 출간과 동시에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2주 만에 밀리언셀러가 되는 기록을 세워 '퍼블리셔스 위클리'가 선정한 그해 가장 많이 팔린 소설로 공인받았다. 이 작품으로 스티븐 킹은 BFA(영국 환상 문학 협회 상)을 수상했으며, 같은 해에 로커스 상과 WFA(세계 환상 문학 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작품의 인기는 원작을 바탕으로 한 TV 시리즈까지 이어져 ‘광대 공포증’이라는 현상을 불러일으켰으며, 출간 31년만에 처음으로 제작된 영화는 예고편이 유투브에 공개되고 24시간 만에 2억뷰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9월 7일 개봉한다. 27년마다 가장 무서워하는 것의 모습을 한 채 아이들을 잡아먹는다는 ‘그것’이 빨간 풍선을 든 삐에로의 모습으로 그들 앞에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할리우드에서 영화까지 만들어질 정도로 유명한 소설가, 패션계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디자이너, 인기가 나날이 상승 중인 DJ, 영국에서 가장 핫이슈인 건물을 지은 젊은 건축가, 뉴욕에서 가장 견실한 리무진 업체의 사장, 미국 남부에서 가장 성공한 회계사··· 마흔을 코앞에 앞둔 그들의 공통점은 데리가 그들의 고향이라는 것 . 데리를 잊기라도 한듯 그곳과 관계없는 삶을 살고 있던 이들에게 어느 날,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안녕, 나 마이클이야 ‘그것’이 다시 돌아왔어. 그러니 데리로 다시 돌아와야 해” 그리고 그때부터 그들이 잊고 있던 과거의 기억이 다시 돌아온다. 출간 당시 언론들은 이 작품에 엄청난 호평을 내렸다. 'LA 타임스'는 “단숨에 당신을 압도할 것이다…… 부디 환하게 불이 켜진 방에서만 읽어라!”고 했고, '워싱턴 포스트'에서는 “사람들의 넋을 빼앗을 공포의 여정”, 'LA 헤럴드 이그재미너'는 이 책이 선사하는 “숨이 멎을 듯 가속하는 서스펜스”를 두고 “킹은 이 시대의 위대한 스토리텔러”라고 찬사를 보냈다. “간단히 말해서, 한 페이지만 읽어도 멈출 수가 없을 것”이라는게 이 책의 마력이다. 전 3권.정진영 옮김, 1만5000원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