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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A씨와 6000여만원 금전거래…사기범인지 2~3일전 알게 돼"

등록 2017-08-31 14: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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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2017.08.30.  [email protected]

【파주=뉴시스】이근홍 기자 =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31일 사업가 A씨로부터 수천만원대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A씨와 돈을 빌리기도 하고 갚기도 하며 금전이 오고 갔지만 지금은 다 갚은 상태다. 총 금액은 6000만원 정도 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파주시 홍원연수원에서 열린 '바른정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탁이나 대가성은 전혀 아니었고 이미 돈을 완납한지 오래됐는데도 A씨가 부당한 금품요구를 해서 응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A씨가 홍보전문가로 이미지 메이킹, 스타일링, 코디 등에 대해 조언하며 소품들을 가져왔고 물품 구입비, 경비 등 홍보와 관련한 것까지 포함해서 오고간 금액이 약 6000만원"이라며 "최근 그와 관련한 모든 게 사실이 아닌 걸로 드러나서 저의 사람 보는 눈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A씨가 사기 전과범이라는 사실을 2~3일 전에 알게 됐다"며 "처음에는 믿고 신뢰하는 관계였고 자원봉사자로 오신 분이라 선의로 대했는데 한 두 달 전부터 (A씨가)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영수증 등을 강력하게 요구했고 그제인가 인터넷을 검색해보고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YTN은 이날 이 대표가 A씨에게 '20대 총선에서 당선되면 사업 편의를 봐주겠다'며 지난 2015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현금과 명품 등 6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A씨는 이에 대한 근거로 이 대표 소개로 대기업 부회장급 임원과 금융기관 부행장을 만나고, 조찬 약속을 잡아주거나 연락처를 적어 보낸 문자메시지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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