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혜훈 금품 의혹' 진정서 접수···내일 배당

'금품 제공' 주장 A씨, 檢에 진정서
검찰 "내일 담당 부서 배당 예정"
이 대표도 A씨에 법적대응 준비

【서울=뉴시스】김현섭 기자 = 검찰이 이혜훈(53) 바른정당 대표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은 31일 "사업가 A씨가 오늘 이 의원 관련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진정서 내용을 검토한 후 내달 1일 담당 부서를 정해 배당할 예정이다.

 A씨는 이 대표가 '20대 총선에서 당선되면 사업 편의를 봐주겠다'고 해 지난 2015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현금과 명품 등 6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날 파주시 홍원연수원에서 열린 '바른정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별도 기자회견을 열어 "A씨와 지난 총선 때 원로 정치인의 소개로 알게 됐다"며 "사이가 좋을 때 금전거래가 반복되는 관계였었지만 이미 3~4개월 전에 채무를 완전히 갚았다. 차용증도 가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A씨가 1~2개월 전부터 사업이 어려워졌다며 자꾸 돈 얘기를 하는 등 이상하다는 걸 느꼈다"며 "그제인가 인터넷 검색을 통해 A씨가 사기 전과가 있는 사람인 것을 알게 됐다"고도 말했다.

 이 대표는 현재 A씨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