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업계, 명품 유치 속도 내면 뭐하나···"한중 관계 역대 최악"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면세점업계가 명품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한중 관계는 수교 후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한국 정부가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배치에 나서자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고, 한중 관계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에 오는 21일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과 디올 매장 오픈을 확정지었다. HDC신라면세점도 루이비통과 디올 매장 오픈을 위해 시기를 조율 중에 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이와 관련 "오는 21일 루이비통과 디올의 오픈을 확정지은 것이 맞다"며 "집객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HDC신라면세점 관계자도 "LVMH 그룹과 루이비통 및 디올의 입점 시기를 조율 중에 있다"며 "서로가 합의한 시점에 매장을 오픈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한중 관계가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가 지속되며 업계 전반적인 분위기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한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올해 중국인 관광객들의 방한이 물 건너 간 것은 물론이고 이대로라면 내년 초에도 어려울 것 같다"며 "힘들어 죽겠는데 한중관계는 날로 관계가 악화돼 정말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면세점업계 관계자도 "사실 뭐 더욱 안 좋아질 것도 없을 만큼 힘든 상황"이라며 "공항 면세점 임대료라도 좀 감면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