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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추가배치]면세점업계 "中 단체 관광객, 올해는 물건너 가···내후년도 몰라"

등록 2017-09-07 12: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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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뉴시스】추상철 기자 = 추가 배치되는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운용장비가 7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마을에서 경찰과 주민간의 충돌로 잠시 정차하고 있다. 2017.09.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국방부가 7일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잔여 발사대 4기를 임시배치를 완료하고 작전 운용을 시작하면서 예상대로 중국이 거센 반발을 표출함에 따라 면세점업계의 걱정도 깊어지고 있다. 

최근 면세점업계는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측의 보복 장기화 우려에 임직원 자진 연봉삭감, 고객다변화 및 해외진출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음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곤두박질 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7일 면세점업계 관계자들은 "현재도 별다른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배치는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며 "심히 우려가 된다"고 입을 모았다.
 
한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어찌보면 당연한 소리지만 올해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방한은 물건너갔다"며 "내년 초에는 오지 않을까 약간 기대한 것도 사실인데 전체적인 분위기를 봤을 때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상황이 정말 많이 안좋다"며 "인천공항에서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임대료를 감면해주겠다는 얘기가 전혀 없고, 힘들어죽겠는데 정말 안팍으로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다른 면세점업계 관계자들도 비슷한 반응을 내놨다.
 
한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사실 더 이상 안 좋아질 것도 없는 상황"이라며 "내후년에는 상황이 좀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지금으로서는 내후년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이번 사드 발사대 추가 배치로 업계의 업황 악화가 더욱 장기화 될까 우려스럽다"며 "최악의 상황인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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