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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의 맛볼까]하늘 위의 미식···특급호텔 고층 레스토랑 열전

등록 2017-09-17 06:50:00   최종수정 2017-09-17 11: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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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Table34'.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며칠 전부터 서울 등 수도권에 푸른 가을 하늘이 살짝 모습을 드러냈다.

애국가 3절에 '가을 하늘 공활한데 높고 구름 없이'라는 대목이 있을 정도로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이 계절이면 흔하디흔했던 저 하늘은 요즘은 중국의 허락을 받아야 누릴 수 있는 '사치'가 돼버렸다.

그래서일까. 모처럼 등장한 푸른 하늘은 "나 귀한 것을 알라"고 웅변하듯 새파랗기 그지없다.

이럴 때 어서 올라가야 할 곳이 서울과 인천 특급호텔의 고층부 레스토랑이다. 푸른 하늘 위에서 식사할 기회가 그리 많지 않아서다.

물론 독자가 이 기사를 접하는 그 순간, '가을 하늘 공황이네 미세 먼지 가득'으로 '애국가 노(래)가(사)바(꿔 부르기)'를 해야 할 지경에 처할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아쉬워 말자. 오는 10월18일 중국 제19차 당대회를 즈음해 다시 중국이 한국에 푸른 하늘을 허락해줄 테니 그때라도 노려보자.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최고층인 34층에 정통 프렌치 레스토랑 'Table34(테이블34)'가 있다.

프랑스 '미슐랭 그린가이드', 미국 '자갓(JAGAT)', 독일 '밀레 가이드'(한국 '톱 5' 레스토랑), 미슐랭 가이드 서울편(추천 리스트) 등에 세계적인 미식 가이드가 꼽은 권위 있는 레스토랑이다.

앉는 자리에 따라 테헤란로, 무역센터 단지와 봉은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매 주말과 공휴일 오전 11시~오후 2시30분 주말 프렌치 브런치 'ÔBrunch (오브런치)'가 열린다.

프랑스어로 '높은' '고급' 등을 뜻하는 '오뜨(Haute)'에서 영감을 받아 명명한 것으로 '호텔 최고층에서 최상급 식자재를 이용해 만든 최고급 브런치를 즐길 수 있다'는 의미다.

매월 마지막 목요일 '뮤직&다이닝 프로모션'이 펼쳐진다. 수준 높은 라이브 뮤직과 함께 프렌치 코스 메뉴를 즐길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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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피스트'.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의 최고층인 41층에 시그니처 레스토랑 '피스트(Feast)'가 자리한다.

아시아 음식부터 웨스턴 음식까지 전 세계 다양한 요리를 뷔페와 일품 메뉴로 홀과 프라이빗 다이닝 룸에서 아침부터 밤까지 맛볼 수 있다.

북악산·낙산·남산·인왕산·북한산·관악산·용마산·덕양산 등 서울과 경기 8대 명산은 물론 서울 서부를 중심으로 한 도심, 멀리 인천까지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높은 천장부터 바닥까지 이어진 유리창으로 들어오는 자연광이 탁 트인 개방감과 밝고 따뜻한 느낌을 선사한다.

파스타 라이브 스테이션, 일식 라이브 스테이션, 한식 스테이션, 해산물 스테이션, 디저트 스테이션 등으로 구성한다.

오픈 키친 구조이므로 고객은 셰프와 음식 관련 얘기를 나누거나 면 요리, 파스타 등을 원하는 재료로 주문해 조리 과정을 직접 보는 재미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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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시그니엘 서울 '스테이'.

○···서울 송파구 잠실동 123층 롯데월드타워 76~101층에 터를 잡은 시그니엘 서울에 모던 프렌치 레스토랑 '스테이(STAY)’가 위치한다. 타워 81층이다.

미식 본고장 프랑스에서 지난 2014년 '알레노 파리스'(파리 소재), 지난해 '르 1947'(쿠르쉬빌 소재)로 각각 3스타를 받아 미슐랭 6스타를 보유한 '요리 황태자' 야닉 알레노 셰프의 한국 내 첫 레스토랑이다.

모든 메뉴는 창의성·대담함·정교함·영감·감정 등 5가지 요소로 이뤄진 요리 철학에 기반을 두고, 한국 제철 식재료로 프랑스 현지 트렌드를 반영해 만든다.

디너 중심 일반 프렌치 레스토랑과 달리 매일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올 데이 다이닝'을 제공한다.

대표 메뉴로 런치에는 메인요리, 디저트 각 1개씩으로 이뤄진 '스테이 프린시플 코스'(5만8000원)가 있다.

디너에는 스타터 2개·디저트 2개를 기본으로 메인이 1개인 '스테이 파이브(9만8000원)', 2개인 '스테이 식스(12만8000원)', 3개인 '스테이 세븐(18만원)' 등이 있다. 파이브가 대중적이라면 세븐은 좀더 모험적이다.

가격대는 미슐랭 6스타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이지만, 상당히 공격적이다.

높은 층고(5.5m)가 주는 시원한 공간감과 노란색 조명으로 가득 찬 인테리어가 만드는 따뜻한 분위기가 조화를 이룬다.

특히 바닥 소재를 각각 달리해 앉는 자리에 따라 서로 다른 분위기를 누릴 수 있고, 전체적으로는 조화와 융합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파리 살롱' '서울 살롱' 등 프라이빗 다이닝 룸(각 최대 12인) 2개 포함 총 100석이다.

레스토랑 내 즉석 디저트 코너 '페이스트리 라이브러리'도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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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파크하얏트 서울 '더 라운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파크하얏트 서울의 최고층인 24층에 '더 라운지(The Lounge)'가 있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지는 전면 유리창을 통해 낮에는 화사한 햇살을 누리고, 밤에는 화려한 도심의 야경을 감상하며 식사부터 주류, 차와 디저트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총 54석이다.

식사는 전통 한식과 차별화한 모던 한식인 '강남 컴포트 퀴진'을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30분까지 준비한다.

전통 한식을 창의적인 조리 기법을 활용한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내·외국인 모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단품 메뉴와 코스 요리로 선보인다,

디저트는 제철 재료, 지역 특산물 등을 활용해 서양식 디저트 메뉴를 만든 뒤, 예술 작품처럼 감각적으로 담아낸다. 다양한 전통차와 함께 곁들일 수 있는 차 케이크, 그린티 양갱, 한과, 약과 등도 있다.

매일 오후 2시~5시30분에는 홈메이드 베이커리와 신선한 계절 과일, 디저트 등으로 구성한 '애프터눈 티 세트(2인 이상)'를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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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홀리데이 인 인천 송도 '수라채 다이닝'.

○···인천 연수구 송도동 홀리데이 인 인천 송도의 최고층(20층) 바로 아래 19층에 뷔페 레스토랑 '수라채 다이닝(Surache Dining)'이 있다.

고개를 숙이면 송도국제도시의 랜드마크인 '센트럴파크'가, 들면 드넓은 서해와 장엄한 인천대교가 눈 앞에 펼쳐진다.

제철 재료를 이용해 '아시안&웨스턴'의 신선하고 특색 있는 메뉴 등 세계 각국 요리를 준비한다.

조리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오픈 키친 형태이므로 시각도 만족스럽다. 고객 동선에 맞춰 샐러드, 핫푸드, 라이브 스테이션, 음료와 디저트 등으로 섹션을 분리해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매 시즌 테마 메뉴를 준비하는데 곡식이 무르익는 풍요로운 가을 시즌을 맞아 오는 11월30일까지 '秋, 풀문 뷔페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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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 '파노라마 라운지 &바'.

○···서울 중구 의주로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의 최고층인 23층에 '파노라마 라운지&바(Panorama Lounge&Bar) '가 자리한다.

환상적인 서울 도심 뷰와 인왕산을 바라보는 루프톱 테라스와 라운지 바, 프라이빗 다이닝 룸(최대 14명 수용) 등으로 구성해 비즈니스 미팅, 소규모 연회, 각종 이벤트에 골고루 이용할 수 있다.

이른 오후에는 브런치(와플, 팬케이크, 프렌치 토스트, 소시지 등)와 티 타임을, 저녁부터 밤까지는 칵테일과 주류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오는 10월 말까지 '위스키와 바비큐 그리고 무제한 생맥주 프로모션'을 마련한다.

특히 프라이빗 룸에서는 코스 메뉴를 즐기거나 야외 테라스를 이용해 자신만의 'BBQ 파티'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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