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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11월 조기전대 합의...당권 혈투 2R 시작될듯

등록 2017-09-14 11:36:31   최종수정 2017-09-20 08: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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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김무성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2017.04.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세희 기자 = 차기 지도체제를 두고 내부 갈등을 빚어온 바른정당이 14일 조기 당원대표자회의(전당대회)를 개최키로 하면서 일시적 봉합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바른정당은 전날 국회에서 4시간 가량 심야 의원총회를 열고 차기 지도체제에 대해 논의했지만 비상대책위원회로의 전환은 합의하지 못했다. 대신 늦어도 11월30일까지 전대를 열고 새 지도부를 꾸리기로 했다.

 이는 '합의가 안되면 당헌당규에 따라 조기 전대를 열어야 한다'는 유승민 의원 측 의견과 '유승민 비대위는 절대 안된다'는 김무성 의원 측 의견을 절충한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당분간은 차기 당권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수면 아래로 가라 앉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조만간 전대 분위기가 고조되면 양측의 갈등 양상은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 핵심 서청원, 최경환 의원에 대한 사실상의 출당 조치로 보수통합에 시동을 건 자유한국당의 통합 요구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어서 차기 당권을 둘러싼 자강파와 통합파의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자강파와 통합파가 차기 지도체제를 두고 충돌한 것도 어느 쪽이든 당권을 거머쥐는 쪽이 향후 정계개편 과정에서 주도권을 쥘 수 밖게 없기 때문이다. 결국 10월 추석연휴가 지나면서 차기 당권을 둘러싼 계파갈등이 노골화할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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