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11월 조기전대 합의...당권 혈투 2R 시작될듯
바른정당은 전날 국회에서 4시간 가량 심야 의원총회를 열고 차기 지도체제에 대해 논의했지만 비상대책위원회로의 전환은 합의하지 못했다. 대신 늦어도 11월30일까지 전대를 열고 새 지도부를 꾸리기로 했다. 이는 '합의가 안되면 당헌당규에 따라 조기 전대를 열어야 한다'는 유승민 의원 측 의견과 '유승민 비대위는 절대 안된다'는 김무성 의원 측 의견을 절충한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당분간은 차기 당권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수면 아래로 가라 앉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조만간 전대 분위기가 고조되면 양측의 갈등 양상은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 핵심 서청원, 최경환 의원에 대한 사실상의 출당 조치로 보수통합에 시동을 건 자유한국당의 통합 요구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어서 차기 당권을 둘러싼 자강파와 통합파의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자강파와 통합파가 차기 지도체제를 두고 충돌한 것도 어느 쪽이든 당권을 거머쥐는 쪽이 향후 정계개편 과정에서 주도권을 쥘 수 밖게 없기 때문이다. 결국 10월 추석연휴가 지나면서 차기 당권을 둘러싼 계파갈등이 노골화할 가능성도 높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