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67.1%···안보위기에 3주 연속 하락세
민주당, 4주 연속 지지율 하락세 【서울=뉴시스】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18일 67.1%를 기록하며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북핵 6차 핵실험과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로 안보위기가 심화된 영향이 컸다. 리얼미터는 지난 11~15일 전국 유권자 2542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주간 국정수행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 비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0%p 내려간 67.1%로 3주째 하락했다고 이날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2.2%p 오른 26.8%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 부결,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 부적격 채택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 13일 일간집계에서 66.2%까지 떨어졌다. 문 대통령이 CNN 외신 인터뷰에서 밝힌 '핵무기 개발·전술핵 도입 반대, 국방력 증강' 보도가 있었던 지난 14일에는 66.9%로 소폭 올랐다. 그러나 지난 15일 오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그날 오후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하면서 문 대통령의 9월 2주차 주간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0%p 떨어진 67.1%로 마감했다. 리얼미터는 "북한의 6차 핵실험에 이어 미사일 발사 도발이 터지면서 안보 위기감과 무력감이 장기화돼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대비 0.4%p 하락했지만 43.9%로 여전히 1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함께 4주 연속 완만하게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안보위기 반사효과와 대정부 안보 공세 속에 1.7%p오른 18.4%로 3주 연속 상승세를 탔다. 안철수 대표를 중심으로 내년도 예산안, 안보, 인사 쟁점에 강경하게 나선 국민의당은 0.1%p 소폭 오른 5.8%로 3위를 기록했다. 정의당도 0.1%p 오른 5.8%로 국민의당과 나란히 3위를 기록했다. 이혜훈 당대표 사퇴 등으로 위기에 휩싸인 바른정당은 같은기간 1.3%p 하락한 5.0%로 정당 지지도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이번 주중집계는 지난 11~15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6만868명에게 통화를 시도, 최종 2542명이 답을 해 4.2%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