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집①]긴~ 연휴, 잘 보내려면···
그 유래는 김매순의 '열양세시기(冽陽歲時記)' 내 '8월 중추(中秋)'에 적혀 있다. "가위란 명칭은 신라에서 비롯됐다. 이달에는 만물이 다 성숙하고 중추는 또한 가절이라 하므로 민간에서는 이날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아무리 가난한 벽촌의 집안에서도 예에 따라 모두 쌀로 술을 빚고 닭을 잡아 찬도 만들며, 또 온갖 과일을 풍성하게 차려놓는다. 그래서 말하기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 같기만 바란다(加也勿 減夜勿 但願長似嘉俳日)." 그 연유를 떠나 올해처럼 그 말이 실감 나는 해도 없을 것이다. 토요일인 오는 9월30일부터 '한글날'로 공휴일인 10월9일까지 장장 열흘에 달하는 '추석 황금연휴'가 마련되기 때문이다. 휴일이 너무 길면 사실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한 것도 사실이다. 지난해부터 이때를 손꼽아 기다리면서 일찌감치 가을 해외여행 계획을 세워둔 사람들이야 상관없겠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그렇게 못 한 대부분 사람은 이제야 서둘러 계획을 짜고 있다. 그 채비를 조금이라도 돕기 위해 뉴시스가 기나긴 올 추석 연휴 기간 가볼 만한 곳, 즐길 만한 공연, 볼만한 영화를 꼽아본다. 황금 연휴, 할 일이 많거나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쉴 수 없는 사람들에게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보자.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