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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중독 10대 청소년 5년간 7800명…음주 첫 경험 13세

등록 2017-10-16 08: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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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최근 5년간 알코올 중독으로 치료를 받은 10대가 7800명으로 집계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국민의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알코올중독 현황' 자료에 따르면 10~19세 청소년 알코올 중독으로 치료를 받은 인원은 2012년 1415명에서 2016년 1767명으로 25% 증가했다.
 
 연도별로는 ▲2012년 1415명 ▲2013년 1304명 ▲2014년 1588명 ▲2015년 1726명 ▲2016년 1767명으로 증가 추세다.

 청소년들의 음주문화는 성인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청소년들의 첫 음주경험은 13세 전후(2016년 13.2세)인데 음주 경험 청소년중 49.2%는 '고위험 음주(소주 기준 남성 8.8잔 이상, 여성 5.9잔 이상)'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37.5%는 폭탄주를 마신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예방프로그램 등 청소년 음주 대책은 흡연에 비해 인력과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김 의원에 따르면 흡연예방 및 절주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흡연 관련 부서는 4팀(29명)인 반면 음주관련 부서는 1팀(9명)이다. 또 2014~2017년 금연관련사업에 배정된 예산은 232억 원인 반면 음주 관련 사업 예산은 13억 원으로 금연 예산 대비 5.8%에 20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다.
 
 나이 어린 청소년들의 음주는 뇌 기능 저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알코올 의존증에 빠지기 쉬운 만큼 청소년 음주 예방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청소년들의 신체와 정신 건강에 큰 문제를 야기하는 청소년기 음주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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