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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전수조사⑤] 당내 자강파 "통합에도 원칙이 있어야"

등록 2017-10-26 07:45:00   최종수정 2017-10-30 09: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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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세희 기자 = 바른정당이 자유한국당과의 보수통합론, 국민의당과의 중도통합론에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5명의 의원들은 '자강'을 택했다. 뉴시스가 24일 바른정당 소속 의원 20명 전원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전당대회를 거쳐 내년 지방선거까지 자강론으로 가야 한다'고 응답한 의원은 5명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특히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는 각종 통합론은 '원칙'이 없다며 11월13일 선출되는 새 지도부가 내년 지방선거까지 당을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자강파 의원은 "통합이라는 것은 국민이 정하는 것이다. 국민들이 '너희가 참 보수'라고 인식할 때가 통합의 시점이 되는 것"이라며 "지금은 통합보다는 전당대회를 거쳐 내년 지방선거까지 자강론을 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자강파 의원은 "전당대회까지는 물론이고 개혁보수의 가치를 실현할때까지 바른정당은 흔들림 없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수통합론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 인적청산은 결국 탈당을 위한 명분 만들기에 불과하다"며 "통합에도 기본 원칙이 중시돼야 하는데 지금은 좀 궁색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한 의원 역시 "보수가 새로 거듭나고, 언젠가는 통합을 해야 한다는 대전제는 동의를 하지만 지금은 그럴 시기도 아니고 상황도 아니다"라며 "일단 바른정당의 힘이 커져야 정치적인 영향력도 발휘될 수 있는 것이다. 통합도 자강이 전제돼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강파의 또다른 의원도 "바른정당의 창당정신은 개혁보수다. 통합에도 원칙이 있어야 하고 개혁보수의 뜻을 지켜나가야 한다"며 "전당대회와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공작적으로 연대나 통합에 접근한다면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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