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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에 물려 병원이송된 환자, 올해 상반기만 1125명

등록 2017-10-25 10:58:28   최종수정 2017-10-30 10: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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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완주 의원, 소방청 국감자료

【세종=뉴시스】우은식 기자 = 최근 국내 유명 한식당의 대표가 이웃집 반려견에 물린 뒤 엿새 만에 사망한 사건이 발생해 반련견 피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개에 물려 병원에 이송된 환자 수가 올해 상반기에만 10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이 25일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4년~2017년 개 관련 사고부상으로 병원 이송한 환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개 물림으로 병원에 이송된 환자는 1125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통계는 반려견과 유기견 등을 모두 포함한 개로부터 공격을 받은 환자로서 소방청이 병원 이송과정에서 집계하는 수치다.

지난 2015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월평균 건수를 비교해보면 개 물림 사고는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에 월평균 153.4명의 환자가 개에 물려 병원에 이송됐지만 2016년에는 이보다 증가한 175.9명이 이송됐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환자 수는 2015년에 대비 22.2% 증가한 187.5명이다. 

2014년부터 2017년 상반기까지 누적 환자수를 보면 경기도가 1795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 680명, 경북 617명, 경남 491명, 충남이 484명으로 뒤를 이었다.

개 물림 사건이 증가하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반려견과 유기견의 증가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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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만 9만1509마리 반려견이 동물등록제에 신규 등록돼 국내 등록 반려견은 100만 마리를 넘어섰다.

문제는 해마다 6만 마리의 반려견이 버려지고 있다는 점이다. 2015년에는 개 5만9633마리, 2016년에는 6만2742마리가 유기됐다. 

박 의원은 "반려견에 대한 소유자의 관리 소홀이 인명사고를 야기하고 있다"며 "개 물림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더 이상 증가하지 않도록 소유자의 안전관리 의무를 확대하는 한편, 유기행위에 대한 처벌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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