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해빙]백화점업계 "中 관광객 대상 대형행사·적극적 마케팅 재개할 것"
31일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그동안 사드 갈등으로 인해 중국내 점포의 한국 브랜드 행사와 전단 배포 등 마케팅 활동이 위축 됐었다"며 "이번 한중 관계 개선 발표를 계기로 분위가 전환되면 다시 대형행사 및 적극적인 마케팅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전국 55개 매장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2% 안팎이기 때문에 한국 여행금지 조치 등에 따른 타격은 롯데마트나 롯데면세점에 비해 큰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본점의 경우 지난해 외국인 매출 중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88%에 달하는 등 비중이 절대적이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도 한중관계 해빙에 맞춰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그간 주춤했던 중국인 방문이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보여 기대를 하고 있다"며 "특히 연말연시를 맞아 많은 중국인들이 내점할 것으로 보여 중국고객들을 위한 이벤트도 다양하게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업계가 지난달의 경우 추석 효과로 비교적 선방했지만 올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연말 중국인 단체 관광객 방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 되어 다행"이라면서 "다만 중국인 관광객 수가 예전만큼 갑자기 늘어날 것인가에 대해선 향후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