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지사 "테러 용의자 미국으로 건너온 뒤 급진화"
뉴욕 경찰은 용의자 사이포브에게 총격을 가해 부상을 가한 뒤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사이포브는 수니파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위해 범행했다는 쪽지를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테러로 최소 8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이 전했다. 뉴욕당국은 사이포브가 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사이포브가 사악하고 비겁한 인물이라고 밝힌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용의자가 공포심을 조장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용의자는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인물로 미국에 와서 급진화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일이 처음은 아니다. 세계적인 현상이다"라고 주장했다. 사이포브는 뉴욕의 9·11 참사 현장 인근에서 트럭으로 행인과 자전거를 타고 있던 관광객들로 돌진한 뒤 스쿨버스와 충돌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도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며 비판을 가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지금까지 확보한 정보로 볼 때 이 사건은 테러 행위이다"라며 "무고한 시민들을 공격한 비열한 테러 행위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사이포브가 2010년 합법적으로 미국으로 이민을 왔으며 플로리다에서 운전면허를 얻었지만 그동안 뉴저지에서 거주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또 뉴욕에서 모바일 차량 공유 업체인 우버 운전기사로 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우버는 31일 사이포브가 자신들 소속 운전기사가 맞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