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슈퍼주니어 "아이돌 그룹의 라이벌 되고 싶다"
올해 멤버 시원, 은혁, 동해가 전역한 이후 처음 내는 앨범이자 멤버들 평균 나이가 3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내는 앨범이라 의미를 더한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 '블랙 수트' 역시 슈퍼주니어만의 인장이 박힌 여유로우면서도 세련된 안무를 느낄 수 있다. 앨범에는 이와 함께 미리 공개한 발라드 '비처럼 가지 마요', 통통 튀는 붐업 디스코 트랙 '스핀 업(Spin Up)!' 등 총 10트랙이 실렸다. 음반이 CD 형태뿐만 아니라 테이프 발매가 당연했던 때부터 활동을 시작한 슈퍼주니어는 정규 앨범을 내놓을 때마다 고민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달 18일 자신의 SNS에 정규 8집 '플레이' 활동에 대해 컨디션 난조로 인해 제대로 된 활동을 못할 것 같다고 양해를 구한 뒤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을 끌어냈던 김희철은 이날 자신의 입장을 다시 밝혔다. 2005년 데뷔 당시 13인조로 출발한 슈퍼주니어는 일부 멤버들의 자퇴, 다른 멤버들의 입대 등으로 인해 이번 앨범을 7인 체제로 만들었다. 게다가 '반려견 사고'로 인해 시원이 이번 앨범 방송 활동에서 빠지기로 하면서 당분간 6인조로 나선다. 시원은 이번 앨범 작업에는 함께 했다. 슈퍼주니어 리더 이특은 이번 최시원 사고에 대해 "저희 멤버들 또한 이번 일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특은 "사실 시원 씨, 동해 씨, 은혁 씨가 전역을 하면서 정말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다. 아쉽게도 함께 하지 못하게 됐다"면서 "사실 12년~13년 활동하면서 (다양한 일을 겪은 만큼) 다사다난했다는 표현이 맞다. 멤버들이 어떠한 일이 생겨도 자포자기하고 쓰러지는 것이 아니라 매번 잘 이겨냈고 위기를 이겨내며 또 다른 기회를 잡았다"고 했다. 이어 "6명이 똘똘 뭉쳐 잘 견디고 나면 더 좋은 기회가 올 것 같다. 이렇게 상황이 됐지만 우리의 가장 큰 무기인 화기애애함과 위트를 잃어버리지 말고 팬들을 위해 에너지를 잘 전달하자는 생각이다. 슈퍼주니어가 많다는 느낌이 있지만 아기자기하게 만들어나가겠다"고 했다.
이특은 최근 '컴백 대란'에 자신들도 포함돼 있어 기쁘다고 했다. 그는 "시간이 계속 흐르면 저희를 제외할 수 있는데 현재 활발히 활동하는 그룹들과 함께 언급되는 것이 감사하다"는 것이다. 이어 "전날 세븐틴 멤버인 승관 씨에게 어제 연락이 왔다. '형, 내일 컴백하신다면서요. 같이 할 수 있어서 영광이고 슈주 리턴즈 챙겨봤어요'라고 하더라. 나도 '방송에서 보자. 파이팅'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슈퍼주니어는 시간이 흘러도 새로 나온 보이그룹·걸그룹과 견주면서 활동하는, 늘 라이벌이 될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