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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건설부동산 전망③]국내 건설수주 호황세 종료…133조원 '4년 내 최저'

등록 2017-11-09 14:00:00   최종수정 2017-11-14 09: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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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지난 3년간 지속됐던 국내 건설수주 호황국면은 내년 막을 내릴 전망이다. 내년 수주액은 최근 4년 내 최저수준인 133조원에 그칠 전망이다.

 9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2018년 주택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발표했다.

 내년 건설 수주시장은 주택경기 하락 영향과 사회간접자본(SOC)예산 감소 영향으로 민간과 공공수주 모두 동반 하락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내년 수주액은 지난 2014년(107조5000억원) 이후 최저치인 133조원에 그칠 전망이다.
 
 공공수주액은 정부 SOC예산 및 신규사업 예산 삭감 영향으로 전년 대비 10.5% 감소한 41조7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봤다. 이는 지난 2014년 40조7000억원 이후 4년 내 최저치다.
 
 민간수주는 주택 수주를 중심으로 건축수주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에 전년 대비 16.9% 하락한 91조 3000억원이 예상된다.

 부동산규제 강화와 입주증가, 금리 인상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주택수주 부문에서 23.3%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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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건설투자는 전년 대비 0.5%증가하는데 그칠 전망이다. 다만 투자금액은 역대 최고 투자액을 기록한 올해와 유사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공종별로는 토목투자가 SOC예산 감소로 전년 대비 큰폭 감소할 전망이다. 실질 투자는 주거용 건축 투자가 올해 대비 증가세가 크게 위축되면서 소폭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건설투자가 후퇴국면에 진입했다. 내년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주택부문을 중심으로 민간 건설경기가 빠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과거와 달리 공공부문이 완충해주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는 호황국면에서 불황국면으로 진입하는 기간이 보통 2년 반 걸렸지만 이번에는 1년 정도에 불과하다"며 "경기 하강 속도가 이전보다 빨라 경착륙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 연구위원은 "건설기업은 지난 3년간 건설경기 호황이 끝나고 경기하락이 예상된다"며 "수주잔고 확보에 대한 고민과 불확실성에 대한 모니터링,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야 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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