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트럼프 "시진핑, 북핵 막자고 해…러시아도 도왔으면"
아시아 순방 중인 트럼프는 이날 베트남 다낭에서 하노이로 향하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8~10일 방중 성과에 관해 이 같이 강조했다고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트럼프는 "그(시진핑)는 북한의 핵무장을 막는 데 전념하겠다는 성명을 냈다. 이건 대단한 성명(big statement)"이라며 "그는 마오쩌둥 이래 가장 강력한 중국 지도자"라고 강조했다. 이어는 "나는 정말로 그가 좋은 사람이라고 믿는다. 그는 옮은 일을 하길 원한다. 그는 그의 국민들을 대표한다"며 "그는 매우 강하다. 당신들이 본 것들을 생각해보라. 매우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그가 (대북 제재를) 점차 강화해 나가길 원한다. 그렇게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거기에 관해 긴 대화를 나눴다"며 "우린 수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다. 매우 잘 어울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다낭 정상회의에서 만난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에게는 여기(북한)에 관해 얘기하지 못했다"며 "시리아에 관해 얘기할 약간의 시간 밖에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푸틴 대통령이 엄청나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러시아와 중국이 북한과 관련해 우리를 도왔다면 문제는 풀렸을 테지만 민주당이 꾸며낸 장애물(러시아와 트럼프의 공모설을 의미)이 방해가 되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는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설로 인한 양국 관계 악화가 북핵 논의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러시아와 관계를 형성했다면 정말 좋은 일이 됐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푸틴)은 정말로 우릴 도울 수 있었다. 우리는 북한과 큰 문제를 빚고 있다. 중국은 우릴 돕고 있다"며 "하지만 거짓된 장애물로 인해 러시아와의 관계가 부재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에 관해 러시아로부터 정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중국에 더해 러시아가 우릴 도왔다면 이 문제는 훨씬 빨리 사라졌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는 대중 무역 문제에 관해선 "중국은 수십년간 무역으로 우리를 저해해 왔다. 정말 그렇다"면서도 "이건 그(시진핑)의 잘못이 아니다. 우리가 이 일을 했어야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내 전임 행정부들의 잘못"이라며 "우리는 더 이상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무역에 관해 매우 강경하게 나갈 것이다. 그(시진핑)도 이를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