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홍종학 임명강행 실망…중소·벤처업계 리더십 있겠나"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1일 청와대의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임명강행에 대해 "여러 차례 우려의 말씀을 드렸지만 정말 실망스럽다. 다른 많은 좋은 후보들도 있다"라고 개탄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을 예방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지명 문제에 대해선) 제도적 문제들도, 즉 백지신탁과 관련해 문제를 풀 대안도 말씀을 드렸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에서의 간절한 뜻을 저버리고 임명을 강행했는데 단기적으로, 중장기적으로 (홍 장관이) 이 중요한 중소기업, 벤처업계 일들을 리더십을 갖고 제대로 진행할 수 있는지 우려가 앞선다"고 비판했다. 한편 그는 이날 오후 예정된 이른바 '중도통합 끝장토론'과 관련해 "오늘이 지금까지 나온 말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는 의견 수렴의 시작인 날"이라며 "오늘 우선 의원부터 만나고 그 다음에 원외위원장들, 당원들과의 만남들을 계속 해 나갈 생각이다. 함께 뜻을 모으고 함께 통합, 화합하는 길들을 열심히 찾겠다"고 했다. 안 대표는 이날 설정스님을 예방한 자리에선 북한 귀순 병사를 거론하며 대북 구충제 지원 필요성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고 한다. 안 대표는 "북한 군인도 저런데 북한 주민들은 얼마나 참혹하겠나"라며 "이번 기회에 구충제 지원에 대해 검토해 보는 것이 좋지 않나 말씀을 나눴다. 저도 같은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북한 군이나 정부가 문제지 북한 주민들이 무슨 죄가 있겠나"라며 "아주 열악한 상황 속에 있는 북한 주민들은 인도적 차원에서라도 구충제 지원을 하는 것을 정부에서도 적극 검토해보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