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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3당, 홍종학 임명 강행에 '인사참사' 반발…한국당, 협치 중단 선언

등록 2017-11-21 11: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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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21일 오전 청와대 충무실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청와대 참모진과 웃으며 대화하고 있다. 2017.11.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임명을 강행하자 일제히 '인사 참사'로 규정하고 강력 반발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더이상 협치는 없다며 인사, 법안, 예산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맞서겠다고 선언했다. 한국당은 물론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국민의당도 청와대 인사라인 문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문 대통령의 홍 장관 임명 강행을 옹호하면서 아당이 홍 장관 임명을 민생예산과 입법국회와 연계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홍 전 의원은 국민들을 무시하고, 국회를 외면한 채 낙하산 취업에 성공했다"며 "후안무치한 홍종학 전 의원을 우리 국민들께서는 결코 장관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변인은 "국민정서를 정면으로 위배한 문제투성이 장관 후보자를 감싸고 찬양하고 심지어 청와대에 임명강행을 요구한 민주당에게 경고한다"며 "이제 더 이상의 협치는 없다. 야당을 이토록 무시하면서 국회에 협치를 바란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마지막 내각 인선까지 참사를 초래한 조국 민정수석과 청와대 인사검증 라인은 구중궁궐에 숨어 숨죽이지 말고 국민들 앞에 나와 사죄하고 즉각 사퇴하라"며 "한국당은 인사와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 예산을 비롯해 국회에서 가동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청와대의 오만과 독선에 국민과 함께 강력하게 맞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철근 국민의당 대변인도 논평을 내어 "청와대가 야당과 국회를 무시하는 오만과 독선으로 홍 후보자의 장관 임명을 강행했다"며 "청와대는 인사 추천라인과 검증라인의 전면적 쇄신으로 인사실패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국민통합정부, 탕평인사를 말하면서 내각 인선을 시작했지만 결과는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인사를 벗어나지 못했다"며 "근본적으로 청와대 인사라인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과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내각을 비롯한 고위 정무직 인사실패에 이어 정부 산하기관, 정부투자기관의 인사 실패가 예견되는 상황"이라며 "이어지는 정부 산하기관, 정부투자기관에 대한 인사에 벌써부터 캠코더 낙하산 투하작전이 시작됐다는 말들이 현실화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의동 바른정당 수석대변인도 21일 "정권의 인물난 때문에 중소벤처기업부를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에 절세 노하우를 전수하는 곳으로 만들 수는 없다"며 "임명 강행 이유를 짐작할 수는 있지만 그래도 바람직하지 못한 임명"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1기 내각은 정권의 대표내각이다. 대통령 임기 동안 이보다 더 나은 내각이 구성되기는 어렵다"며 "그런 점에서 195일 만에 마무리된 이번 조각은 '완성'이라기보다는 '우려'"라고 평가했다.

  반면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됐던 의혹이 해소됐고,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이 충분히 검증된 것에 따른 당연한 결정"이라며 "이제라도 완전체로서 국가 개혁에 나설 수 있게 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고 논평했다.

  이어 "이번 인사가 정쟁의 수단으로 비화돼, 민생예산과 입법국회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없기를 야당에 당부 드린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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