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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푸틴·아사드 2년만에 깜짝 회동…"軍 작전 거의 완료"

등록 2017-11-21 16: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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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에서 회동했다고 러시아투데이(RT)가 보도했다. <출처: RT 캡처> 2017.11.21.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2년여 만에 직접 만나 시리아 내전 사태를 논의했다.

 21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 러시아투데이(RT) 등에 따르면 아사드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 소치를 실무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2011년 3월 시리아 내전 발발 이래 아사드 대통령이 러시아를 찾아 푸틴 대통령을 만난 건 이번이 두번째라고 알려졌다. 아사드는 지난 2015년 10월에도 러시아를 전격 방문해 푸틴과 회동했다.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은 성명을 통해 두 정상이 21일 회담에서 시리아 내 대테러 군사 작전이 끝나가고 있으며, 내전 해결을 위한 정치 프로세스에 돌입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테러는 전 세계적 문제다. 테러리즘을 상대로 완벽한 승리를 이루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시리아에서 우리가 테러범 격퇴를 위해 협력한 덕분에 군사작전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정치적 과정으로 옮겨가는 게 중요하다"며 "당신(아사드 대통령)이 평화를 구축하고 해법을 찾으려는 모든 이들과 협력할 준비를 갖추고 있어 기쁘다"고 강조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그동안 전장에서는 물론 정치적 수준에서도 많은 성공을 일궜다"며 "시리아 내 많은 지역이 테러범들로부터 해방됐다. 강제로 내쫓긴 민간인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의 군사) 작전 덕분에 시리아 내 정치적 해법을 도출하기 위한 과정이 가능해 졌다"고 며 러시아가 외세의 시리아 내정 간섭을 막아주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아사드 정권과 이들을 몰아내려는 반군은 격렬한 교전을 계속해 왔다.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이 혼란을 틈 타 역내 세력을 확장했고 2014년 6월엔 칼리프(이슬람제국) 건립을 선포했다.

 러시아와 시리아는 전통적 우방으로 푸틴 대통령은 아사드 정권을 지원해 왔다. 러시아는 2015년 9월부터는 시리아 내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시리아 군사 작전을 실시해 왔다.
 
 반면 미국이 이끄는 국제연합군은 아사드를 독재자로 규정하고 시리아 반군을 지지한다. 이들은 러시아와는 별도로 시리아 반군과 손잡고 내 IS 격퇴 작전을 진행했다.

 국제연합군 역시 시리아 내 IS를 거의 퇴치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특히 이들은 시리아 락까 등 IS의 근거지로 불리던 곳들을 탈환하는 등 IS의 주요 영토 90% 이상을 되찾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 11일 베트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 시리아 내 IS를 완전히 퇴치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자고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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