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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콤, 정지석 사장 임명..출범 40년 첫 내부 출신 수장 탄생

등록 2017-11-23 16:41:36   최종수정 2017-11-27 09: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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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국내 유일의 증권전산 전문사 코스콤의 수장에 정지석(55) 한국지역정보개발원 본부장이 임명됐다.

코스콤 역사상 출범 40주년만에 처음으로 내부 출신 사장이 탄생하는 것이다. 정 사장은 금융과 정보기술(IT) 두 분야에 이론과 실무를 모두 갖춘 융합형 리더로 평가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코스콤은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정지석 본부장을 사장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정 사장은 24일 취임식 후 정식으로 3년 임기를 시작한다.

앞서 코스콤 사장추천위원회는 지난 20일 코스콤 사장 지원자 19명 가운데 정지석 본부장, 전대근 코스콤 전 전무, 이제훈 전 삼성증권 전무 등 총 3명의 면접을 진행했다. 최근 금융권에 관료 출신 낙하산 인사로 말이 많은 가운데 후보자 3명 모두 코스콤에 몸을 담은 적이 있는 내부 출신들로 화제를 모았다. 사흘 뒤인 21일 사추위는 이 가운데 정 본부장을 사장 후보로 이사회에 단독 추천한다고 밝혔다.

사추위는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 대비하는 경영 능력, 금융 및 IT에 대한 전문성,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개혁성, 글로벌 회사로의 성장을 위한 국제화 역량, 도덕성 등 종합적으로 판단해 사장 후보자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1963년생인 정 내정자는 서울에 위치한 광성고등학교,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또 한국과학기술원에서 경영과학 석사와 금융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7년 코스콤에 공채로 입사해 2013년까지 26년여간 근무하며 기술연구소장, 경영전략본부장, 시장본부장, 인프라본부장, 정보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5년 10월부터는 3년 임기로 한국지역정보개발원 본부장을 맡고 있다. 또 우편사업진흥원 핀테크사업 및 경영 자문위원, 한신대 경영학과 교수, 서울여대 경제학과 교수 등으로도 활약했다.
 
정 사장은 금융과 IT 분야를 모두 아우르는 융합형 인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이론적 바탕은 물론 현장에서의 실무 경험도 풍부하다는 전언이다.

코스콤 관계자는 "정 사장은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기획력이 뛰어나다"며 "강직한 성격으로 목표를 세우면 추진력 있게 밀고 나가는 스타일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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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정 사장이 코스콤 첫 내부 출신 사장이라는 점에도 이목이 쏠린다.  

코스콤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산업 전반의 판도를 변화시키는 상황에서 국내 유일의 증권전문사인 코스콤은 그 어느 때보다 장기적인 안목과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내부 출신이다 보니 조직을 속속들이 잘 알고 무엇보다 조직의 발전을 위해 장기적인 그림을 그려주시리라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과거 낙하산 사장들이 성추행, 개인파산, 압수수색, 검찰 구속 등 다양한 개인 비리로 조직에 타격을 준 것은 물론 임기 내 단기적인 성과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하지만 선배로서 명예, 권위, 돈 등에 대한 욕심보다는 조직의 발전과 후배들의 모범이 되기 위해 누구보다 노력하시지 않겠냐"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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