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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경기뿐이리오···여행명소·먹을거리 가이드

등록 2017-11-29 08:18:00   최종수정 2017-12-18 10:3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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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AP/뉴시스】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
【평창=뉴시스】 황보현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7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한민국의 대표 여행지인 강원 평창과 강릉, 그리고 정선 일대에서 열린다.

88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열리는 올림픽이자 첫 동계올림픽이다. 동계스포츠 축전과 자연의 만남, 선수들의 열정, 멋진 여행지와 먹을거리의 하모니가 벌써부터 여행자의 몸과 마음을 강원도로 이끈다.

평창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도 올림픽 기간(2018년 2월 9~25일) 강원도를 찾아올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홈페이지(www.pyeongchang2018.com)를 통해 강원도의 관광코스와 먹거리 등을 소개하며 올림픽 붐업과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조직위 홈페이지의 '관중정보'는 교통정보, 숙박, 문화행사 등을 한눈에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평창을 방문하기 전 각종 정보를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설국 트레킹···일출 명소 정동진과 헌화로

'겨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 눈이다. 눈이 한바탕 쏟아진 후 떠나는 눈꽃 트래킹은 겨울철 한번쯤은 해보면 좋을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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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관광공사/뉴시스】 선자령길, 강원 강릉 바우길 1코스
평창은 유명리조트에서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러 오는 이들이 즐겨 찾는 곳이었지만 최근에는 백두대간을 따라 눈꽃 트레킹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평창에서 황홀한 눈꽃을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선자령이다. 평창군 대관령면과 강릉시 성산면 사이에 있는 선자령은 겨울 풍광이 빼어난 트레킹 명소다. 눈 많기로 소문난 대관령 인근에 자리 잡고 있어 겨울철 화려한 눈꽃터널을 감상할 수 있다. 경사가 완만해 겨울 트레킹코스로 정평이 나 있다.

선자령 아래 대관령면 횡계리는 '하늘 아래 첫 동네'로 불린다. 대관령면 수하리에는 1999년 1월 개장한 대관령스키박물관이 있어 들러볼 만하다.

트레킹이 부담스럽다면 대관령에서 목장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하늘목장과 삼양목장, 양떼목장이 대표적이다. 너른 초지 위에서 풀을 뜯는 양, 소떼가 연출하는 이국적인 분위기를 즐기며 목장 체험을 하고 정상에서 대관령 능선까지 조망할 수 있다.

대관령 고개 너머 동쪽이 강릉, 서쪽이 평창이다. 겨울철에 영서지방의 대륙 편서풍과 영동지방의 습기 많은 바닷바람이 부딪쳐서 우리나라에서 눈이 가장 많이 내리는 곳이 대관령이다. 매년 11월 말부터 3월 초까지 적설량이 1m가 넘는다.

강릉에는 경포대를 비롯해 설악산, 오대산 등 국립공원과 오죽헌, 동양자수박물관, 선교장, 경포생태습지원, 참소리 축음기·에디슨 과학박물관,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과 같은 다양한 볼거리가 자리 잡고 있어 사계절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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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관광공사/뉴시스】 사북 탄광문화관광촌, 강원 정선
강릉에서 정동진을 빼놓을 수 없다. 강릉역에서 정동진까지 불과 16㎞ 거리로 부근에는 하슬라아트월드, 등명락가사, 잠수함과 구축함을 볼 수 있는 안보전시관, 정동진역, 대형모래시계, 선크루즈, 헌화로를 만날 수 있다. 국내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도로로 알려진 헌화로는 강릉시 옥계면 금진해변에서 북으로 심곡항을 거쳐 정동진항까지 이어진다.

평창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경기를 개최하는 정선은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하다. 정선군 사북읍에 터를 잡은 사북 탄광문화관광촌은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다. 동양 최대의 민영탄광인 동원탄좌가 폐광된 자리를 고스란히 남겨 놓은 이곳은 역사의 흔적을 느끼기에 좋은 의미 있는 여행지다.

당시의 샤워실, 채탄 장비실, 세화실, 광산 장비 등 광부들이 일한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어 그 어떤 박물관보다 현장감과 사실감을 느낄 수 있다.

국립 백두대간 생태수목원도 정선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다. 정선군 임계면 일대에 조성된 이곳은 약 15년간 공립수목원을 만들어 21개의 주제원과 1000여종 이상의 식물을 관리하고 있다. 잠시 여유를 가지고 둘러보기에 좋다.

◇금강산도 식후경, 강원의 '산해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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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관광공사/뉴시스】 한우타운,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강원은 산과 바다의 고장이다. 동해 바다의 싱싱한 해산물과 설악산의 기운을 담은 건강한 먹거리 등 산해진미로 가득하다. 특히 강원도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자란 청정 한우의 쫄깃하고 육즙이 풍성한 맛은 강원도 여행의 즐거움 중 으뜸이다.

'한우'하면 횡성이 떠오른다. 굳이 횡성이 아니더라도 평창, 대관령, 강릉, 정선 등 강원도 곳곳에는 품질 좋은 한우를 맛볼 수 있는 한우타운이 형성돼 있다. 고기를 등급별, 중량별로 사다가 직접 구워먹을 수 있는 셀프 식당, 단체 모임에 적당한 다이닝, 특급 호텔 레스토랑 수준의 노블 등으로 구성돼 있다. 셀프 식당의 경우 상차림비를 내면 참숯, 채소 무한 리필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마트에서 고기를 구입하지 않더라도 뚝배기불고기, 육회비빔밥, 버섯불고기 등 식사가 가능하다. 이곳에 들른 사람들은 귀가할 때 고기를 사가는 경우가 많다. 안심, 등심, 부채살, 치마살, 차돌박이, 제비추리, 안창살 등 부위별 한우와 수제소시지, 찜갈비 등도 판매한다. 대도시보다 저렴한 가격에 품질 좋은 한우를 구입할 수 있다.

해산물을 좋아한다면 주문진항에 있는 주문진 수산시장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다.1917년 부산에서 원산을 잇는 동해 뱃길의 기착지로 개발됐지만 다목적 어항으로 발전했다. 방파제 길이가 920m에 이르며 어선 500여척이 정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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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관광공사/뉴시스】 주문진항, 강원 강릉
주문진이란 이름은 '물품을 주문받아 운반하는 나루터'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주문진 부근 연해에서 한류와 난류가 만나고 수심이 깊어 어족 자원이 풍부하다. 일찍부터 수산시장이 발달한 이유다.

주문진 수산시장은 종합시장과 건어물시장, 회센터 등으로 구성된 동해안 최대 어시장이다. 이곳에 들러 즉석에서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고, 초당두부 등 먹을거리도 다양하다.

메밀도 강원도를 대표하는 식재료다. 메밀을 이용한 배추전·막국수·전병 등은 맛도 있고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명태산업 특구로 지정된 대관령에서 생산된 황태는 특유의 부드러움과 쫄깃함으로 많은 식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안목 강릉항 커피거리도 새로 떠오르는 관광 명소다. 해변을 따라 생겨난 40여개의 커피 전문점에 들러 푸른 동해를 실컷 감상하며 커피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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