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미사일 고도 4500㎞, 예상거리 960㎞"…화성-14형 추정
합참은 이날 "오전3시17분께 북한이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고도 약 4500㎞, 예상 비행거리는 약 960㎞이며, 세부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고도와 비행거리로 봤을 때 북한이 지난 7월 2차례 고각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 14형'을 발사했을 가능성이 유력하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은 한미 군 당국의 대비태세를 확인해본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3시23분께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동해상으로 적 도발 원점까지의 거리를 고려해 지·해·공 동시 탄착개념을 적용한 미사일 합동 정밀타격훈련을 실시했다. 합참은 "현재 우리 군은 북한군의 추가도발에 대비해 감시,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방위성은 이날 새벽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NHK방송은 일본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발사한 것으로 확인된 비행 물체 3개 중 하나가 아오모리 현에서 서쪽으로 210㎞ 떨어진 EEZ 해상에 추락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