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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北미사일 고도 4500㎞, 예상거리 960㎞"…화성-14형 추정

등록 2017-11-29 05: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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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가 16일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진행된 IRBM(중거리급탄도미사일) '화성-12형' 발사 장면을 공개하고 있다.조선중앙TV는 "우리의 최종목표는 미국과 실제적인 힘의 균형을 이루어 미국 집권자들의 입에서 함부로 잡소리가 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며 화성-12형의 전투적 성능과 신뢰성이 철저히 검증됐다고 주장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북한이 29일 새벽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화성-14형'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합참은 이날 "오전3시17분께 북한이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고도 약 4500㎞, 예상 비행거리는 약 960㎞이며, 세부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고도와 비행거리로 봤을 때 북한이 지난 7월 2차례 고각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 14형'을 발사했을 가능성이 유력하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은 한미 군 당국의 대비태세를 확인해본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3시23분께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동해상으로 적 도발 원점까지의 거리를 고려해 지·해·공 동시 탄착개념을 적용한 미사일 합동 정밀타격훈련을 실시했다.

 합참은 "현재 우리 군은 북한군의 추가도발에 대비해 감시,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방위성은 이날 새벽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NHK방송은 일본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발사한 것으로 확인된 비행 물체 3개 중 하나가 아오모리 현에서 서쪽으로 210㎞ 떨어진 EEZ 해상에 추락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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