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미사일 대응…地·海·空 합동 정밀타격훈련 실시"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우리 군은 29일 오전 3시17분께 북한이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오전3시23분께부터 44분께까지 동해상에서 지·해·공 미사일 합동 실사격훈련을 실시했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사격훈련에는 육군 미사일부대, 해군 이지스함, 공군 KF-16 등이 참가해 해성-II(함대지), 현무-II(지대지), SPICE-2000(공대지) 미사일을 각 1발씩 발사했으며 적 도발 원점을 가정한 목표지점에 3발이 동시에 탄착됐다. 합참은 "이번 사격훈련은 우리 군의 정찰감시자산으로 적 도발징후를 포착하고 지속 감시하면서 대공경계 및 방어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지·해·공 미사일 동시탄착(TOT) 개념을 적용한 합동 정밀타격으로 적 미사일 기지를 일거에 궤멸시키는데 주안점을 두고 실시됐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이번 훈련은 우리 군이 북한의 군사동향을 24시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도발 시에는 지상, 해상, 공중에서 언제든지 도발원점과 핵심시설 등을 정밀타격 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고도 약 4500㎞, 예상 비행거리는 약 960㎞였다. 지난 7월28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이 최대고도 3724.9㎞, 비행거리 998㎞인 것으로 미뤄 이번 미사일도 '화성-14형'일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일본 NHK방송은 일본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발사한 것으로 확인된 비행 물체 3개 중 하나가 아오모리 현에서 서쪽으로 210㎞ 떨어진 EEZ 해상에 추락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