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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3보]北, 75일만에 미사일 도발…ICBM급 추정

등록 2017-11-29 06: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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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지도 아래 대륙간 탄도미사일급 '화성-14'형 미사일의 2차 시험 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29일 보도했다. 2017.07.29.(사진=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북한이 29일 새벽 기습적으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9월15일 중장거리미사일(IRBM) 화성-12 발사 이후 만 75일만이다. 북한은 올해 총 16번의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합참은 이날 "북한은 오늘 오전3시17분께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합참은 "북한이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고도 약 4500㎞, 예상 비행거리는 약 960㎞"라며 "세부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전했다.

 최대고도와 비행거리로 추정했을 때, 이날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일 가능성이 높다. 지난 7월28일 발사한 '화성-14형'은 최대고도 3724.9㎞, 비행거리 998㎞로, 이번에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의 고도가 약 800㎞ 정도 더 높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은 한미 군 당국의 대비태세를 확인해본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3시23분께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동해상으로 적 도발 원점까지의 거리를 고려해 지·해·공 동시 탄착개념을 적용한 미사일 합동 정밀타격훈련을 실시했다.

 합참은 "이날 사격훈련에는 육군 미사일부대, 해군 이지스함, 공군 KF-16 등이 참가해 해성-II(함대지), 현무-II(지대지), SPICE-2000(공대지) 미사일을 각 1발씩 발사했다"며 "적 도발 원점을 가정한 목표지점에 3발이 동시에 탄착됐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번 사격훈련은 우리 군의 정찰감시자산으로 적 도발징후를 포착하고 지속 감시하면서 대공경계 및 방어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지·해·공 미사일 동시탄착(TOT) 개념을 적용한 합동 정밀타격으로 적 미사일 기지를 일거에 궤멸시키는데 주안점을 두고 실시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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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합참이 4일 오전 북한 6차 핵실험 도발에 대응해 동해에서 현무2 탄도미사일을 실사격 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사격에는 육군의 지대지탄도미사일인 현무와, 공군의 장거리공대지 미사일을 동해상 목표지점에 사격을 실시, 명중시켰다. 특히, 이번 합동 실사격은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까지의 거리를 고려해 공해상 목표지점을 향해 실시됐다. 2017.09.04. (사진=국방부 국방홍보원 제공) [email protected]
합참은 "이번 훈련은 우리 군이 북한의 군사동향을 24시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도발 시에는 지상, 해상, 공중에서 언제든지 도발원점과 핵심시설 등을 정밀타격 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참은 또 "현재 우리 군은 북한군의 추가도발에 대비해 감시,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과 일본도 ICBM급 미사일로 추정하고 있다.

 롭 매닝 미 국방부 대변인은 초기 평가 결과 북한이 쏜 미사일이 ICBM으로 보인다며, 미사일은 발사 지점에서 약 1000㎞를 날아 동해상에 떨어졌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도 이날 새벽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NHK방송은 일본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발사한 것으로 확인된 비행 물체 3개 중 하나가 아오모리 현에서 서쪽으로 210㎞ 떨어진 EEZ 해상에 추락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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