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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ICBM급 화성-14형 계열…체제 결속·대미 압박 목적"

등록 2017-11-29 10: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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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가 16일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진행된 IRBM(중거리급탄도미사일) '화성-12형' 발사 장면을 공개하고 있다.조선중앙TV는 "우리의 최종목표는 미국과 실제적인 힘의 균형을 이루어 미국 집권자들의 입에서 함부로 잡소리가 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며 화성-12형의 전투적 성능과 신뢰성이 철저히 검증됐다고 주장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E737 '피스아이' 항공통제기서 최초 포착
 평안남도 평성지역서 미사일 발사는 처음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29일 북한이 쏜 미사일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 의도에 대해 체제 결속과 대미 협상 압박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탄종은 화성-14형 계열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하고 있다"며 "세부 성능 등에 대해서는 한미가 분석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평안남도 평성 지역은 평양에서 북쪽으로 30㎞ 떨어진 곳"이라며 "이 지역에서 지금까지 미사일을 발사한 적은 없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또 "탐지자산의 포착시간은 오늘 오전 3시18분께 E737항공통제기(피스아이)에서 최초 포착했다"며 "이후 동해상에서 작전 중이던 우리 이지스함과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에서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군의 사전 징후 포착에 대해 궁금하게 생각하는 분이 많다"며 "한미 공조 하에 면밀히 추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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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9일 새벽 북한이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자 육군이 적 도발 원점을 고려해 강력한 응징 전력인 육군 지대지미사일 현무-2 탄도미사일 실사격 대응을 하고 있다. 2017.11.29. (사진=육군 제공) [email protected]
   합참 관계자는 "북한은 오늘을 포함해서 올해에만 모두 15회, 20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했다"며 "오늘과 유사한 탄도미사일 도발사례는 지난 7월4일 평안북도 방현, 7월28일 자강도 무평리 등지였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7월 평북 방현일대와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화성-14형 미사일을 발사했었다.

  합참 관계자는 또 북한의 발사 의도에 대해 "미국이 북한을 지난 20일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고 추가 대북제재 등 전방위적 외교, 경제적 압박에 대한 반발"이라며 "북한 내부 경제난 악화와 권력기관 숙청, JSA 귀순자 발생 등 내부 불안요인 확산에 따른 체제 결속을 도모하고자 하는 의도"라고 평가했다.

  이어 "ICBM급 미사일 발사를 통해 대미 협상 압박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평가된다"며 "우리 군은 추가도발 가능성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감치와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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