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화성-15형, 전략적 지위 더 높인 위대한 힘"
"전투환경 믿음성 확정"…실전배치 가능성 ↑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9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시험발사를 현장에서 지도하고, 성공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의 직접적인 지도 밑에 주체 106(2017)년 11월29일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5형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앙통신은 이어 "화성-15형 무기체계는 100% 우리의 힘과 기술로 개발한 조선노동당식 무기체계"라며 "우리 국가는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초대형 중량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또 하나의 신형 대륙간탄도로켓 무기체계를 보유하게 됐다"고 선전했다. 중앙통신은 그러면서 "최고령도자 동지는 새로 개발한 화성-15형의 단번성공에 기쁨을 금치 못하며 만족에 대만족"이라며 "새형의 로켓 무기체계 개발에 참가한 전체 전투원들에게 뜨거운 감사를 드린다고 격정에 넘쳐 말했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은 국가 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 로켓강국 위업이 실현된 뜻깊은 날"이라며 "우리 공화국의 전략적 지위를 더 높이 올려세운 위대한 힘이 탄생한 이날을 조국청사에 특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앙통신은 밝혔다. 그는 이어 "나라의 모든 부문에서 일어나는 성과는 병진노선과 과학중시정책의 결실"이라며 "당의 위업을 충직하게 받들어 온 영웅적 조선인민만이 이룩할 수 있는 위대한 승리"라고 말했다고 중앙통신은 덧붙였다. 중앙통신은 이날 보도에서 화성-15형 시험발사에서 새롭게 검증한 장비와 재원 등을 상세하게 공개했다. 중앙통신은 "화성-15형은 최대정점고도 4475㎞까지 상승해 거리 950㎞를 53분간 비행해 조선동해 공해상의 설정된 수역에 정확히 탄착됐다"며 "이번 시험발사를 통해 무기체계의 모든 정수들이 설계 요구를 정확히 만족했으며, 전투환경에서의 믿음성을 보장할 수 있다는 것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더불어 "새로 개발·완성한 9축자행발사대차의 기동 및 권양능력과 발사계통에 대한 동작믿음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시험발사에 앞서 9축자행발사대차를 검열하며 "모든 요소들을 100% 국산화, 주체화하는 돌파구를 열어제낌으로써 이제는 마음먹은대로 대차를 꽝꽝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중앙통신은 아울러 "이미 확증된 조종 및 안정화 기술, 계단분리 및 시동기술, 재돌입 환경에서 전투부의 믿음성 등을 재확증했다"고 강조했다. 재진입 기술에 여전히 의문을 제기하는 국제사회의 평가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북한은 이날 낮 12시30분(평양시간 낮 12시) 조선중앙TV 중대보도를 통해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신형 ICBM 화성-15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는 내용의 정부성명을 발표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