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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조···1998 프랑스월드컵 느낌" 전문가 조편성 평가

등록 2017-12-02 02: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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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독일·스웨덴·멕시코와 F조 편성
"최악은 아니지만 버겁다"가 중론

【서울=뉴시스】권혁진 박지혁 기자 = 신태용호가 내년 러시아월드컵(2018년 6월14일~7월15일)에서 독일, 멕시코, 스웨덴과 한 조에 속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쉽지 않은 조에 들어갔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1일 자정(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 콘서트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독일, 멕시코, 스웨덴과 함께 F조에 속했다.

독일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로 지난 대회 우승국이다. 이번에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힌다.

멕시코는 북중미의 맹주, 스웨덴은 이탈리아를 60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서 쫓아낸 북유럽 전통의 강호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어려운 조에 걸렸다. 2개 조(F조·H조)가 남았을 때 H조가 괜찮은 듯 했는데 안 됐다. F조 모두 모두 우리보다 강한 팀이다"고 했다.

"독일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다. 멕시코는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포르투갈과 비겼고 11월 평가전에선 벨기에(3-3), 폴란드(1-0)를 상대로 잘 싸웠다. 우리보다 한 차원 강한 팀이다"고 평가했다.

스웨덴에 대해선 "플레이오프를 거쳤지만 이탈리아를 이긴 팀이고 에밀 포르스베리(라이프치히)가 있다. (세 팀 모두) 경험이나 모든 부분에서 앞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월드컵 조 편성이 1998 프랑스월드컵까지 엄청 힘들었다. 2002 한일월드컵부터 조금 나아졌는데 이번에 다시 1998년으로 돌아간 느낌이다"며 "그때 만났던 네덜란드가 독일, 벨기에가 스웨덴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그정도 수준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국은 1998 프랑스월드컵에서 멕시코, 네덜란드, 벨기에와 한 조에 속해 1무2패로 탈락했다. 본선 도중에 차범근 감독이 경질됐던 대회다.

박건하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전통적으로 강한 유럽과 북중미 상대들이다. 50대50이지만 살짝 버거운 면이 있어 보인다"면서도 "독일은 차치하고 멕시코, 스웨덴을 어떤 방식으로 준비해서 상대하느냐에 따라 의외의 결과를 기대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한 번 부딪혀 볼만한 상대들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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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마지막 추첨에서 H조에 속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선 아쉬움을 드러냈다. F조와 H조의 4번 포트가 비어있는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만 남아 마지막 추첨에서 한일 양국의 운명이 갈렸다.

일본(55위)은 H조에서 폴란드(7위), 세네갈(23위), 콜롬비아(13위)와 맞붙는다. 만만한 상대는 없지만 F조와 비교하면 그나마 상대하기 낫다는 전망이 많다.

박 위원은 "일본이 비교적 잘 들어간 것 같다. F조보다는 누가 봐도 나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환 JTBC 해설위원은 "최악은 아니지만 좋지 않다. 16강 진출의 열쇠는 멕시코전으로 보인다"며 "멕시코는 최근 유럽 원정에서 벨기에와 3-3으로 비기고 폴란드를 1-0으로 꺾었다. 언뜻 보면 스웨덴보다 약해 보이지만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결국 2차전 안에 1승1무를 만들고 3차전에서 독일을 만나는 게 현실적이다. 독일이 2연승을 기록하고 여유 있게 한국을 만나기를 바라야 한다"고 했다.한국은 스웨덴, 멕시코, 독일 순으로 만난다.

한편, 죽음의 조로는 D조를 꼽았다. 한 위원은 "아르헨티나, 크로아티아, 아이슬란드, 나이지리아가 속한 D조가 가장 어려워 보인다. 아르헨티나가 가장 강하지만 전체적으로 어려운 승부가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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