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브라질의 눈물, 기억해···웃음으로 바뀔 수 있어"
신태용(47)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일 자정(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 콘서트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독일, 멕시코, 스웨덴과 함께 F조에 속했다. 험난한 행보가 전망된다. 독일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로 지난 대회 우승국이다. 이번에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힌다. 멕시코는 북중미의 맹주, 스웨덴은 이탈리아를 60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서 쫓아낸 북유럽 전통의 강호다. 소속팀 훈련을 마치고 초조하게 조 추첨을 지켜봤다는 손흥민은 "나는 아직도 브라질의 눈물을 기억한다. 어느 팀이든 우리보다 강팀이고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공은 둥글다. 우리가 부족한 부분을 얼마나 잘 준비하느냐에 따라 2014년 브라질의 눈물이 웃음으로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는 우리 선수들과 대한민국의 모든 축구인과 축구팬들이 하나가 돼서 후회하지 않는 월드컵을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