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의 월드컵 재대결' 한국, 멕시코 상대로 설욕전
【서울=뉴시스】황보현 기자 = 한국이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만날 두번째 상대는 멕시코다. 신태용(47)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일 자정(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 콘서트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독일, 멕시코, 스웨덴과 함께 F조에 속했다. 한국은 내년 6월 18일(한국시간) 오후 9시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스웨덴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고 장소를 옮겨 6월 24일 새벽 3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멕시코를 상대해야 한다. 피파 랭킹 16위인 멕시코는 월드컵에 16회 출전했다. 최고 성적은 1970년과 1986년 자국 월드컵에서 거둔 6위다. 20년만의 대결이다. 한국은 1998 프랑스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멕시코에 1-3으로 패했다. 당시 하석주가 프리킥 골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곧바로 퇴장 당하며 수적 열세에 빠졌다. 이후 한국은 연거푸 3골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한국은 멕시코와의 역대 전적에서 12전 4승2무6패로 열세다. 최근 경기는 지난 2014년 1월 29일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친선전이다. 이 경기에서 한국은 0-4 무기력한 패배를 맛봤다. 여기에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환상적인 선방쇼를 보여준 '거미손' 기예르모 오초아(스탕다르 리에주)도 건재하다. 오초아는 신들린 선방으로 멕시코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멕시코는 러시아 월드컵 북중미 예선에서 6승3무1패의 준수한 성적으로 러시아행을 확정했다. 6회 연속 월드컵 16강을 이뤄낸 단골손님이기도 하다. 멕시코는 빠른 스피드와 조직력이 탄탄한 팀으로 평가받는다. 앞서 2015년 북중미 골드컵 우승팀인 멕시코는 월드컵의 전초 전인 2017년 러시아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참가해 4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서 독일, 포르투갈 등을 상대로 끈끈한 축구를 선보이면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국은 멕시코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을 가늠할 수 있다. 분명한 것은 결코 한국보다 결코 약한 팀이 아니라는 점이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