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병원 "낚싯배 전복 생존자 2명 생명 지장없어"
4명 이미 숨진채 병원으로 생존자 2명 걸어서 들어와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3일 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낚싯배 전복 사고로 13명이 숨진 가운데 시화병원으로 옮겨진 6명 중 생존자 2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정훈 시화병원 응급의학과장은 이날 오후 경기 시흥시 시화병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생존자) 2명은 걸어서 병원에 들어왔다"며 "크게 외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 과장은 "환자들은 주로 목이나 몸통 쪽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며 "배 안에서 잠긴 상태로 선실 안에 있었던 것 같다. 물을 마신 상태는 아니고 안에서 부딪힌 상태 정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경미하고 환자 상태가 좋아도 상황을 파악해야 하니 검사 진행 등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2분께 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9.77t급 낚싯배와 336t급 급유선이 충돌했다. 이 충돌로 선원 2명과 낚시꾼 20명 등 총 22명이 타고 있던 낚싯배는 전복됐다. 이날 낮 12시 기준 낚싯배에 승선한 22명 중 13명이 사망했다. 2명은 실종 상태다. 생존자 7명은 시흥 시화병원과 인천 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이후 시화병원으로 6명이 옮겨졌으며 생존자 2명을 제외한 4명은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이미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