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유선-낚시어선 충돌 사고…해경, 구조 시간대별 재구성
【서울=뉴시스】박성환 기자 = 해경이 급유선과 낚시어선의 충돌 사고 이후 구조 작업 상황을 시간대별로 공개했다. 3일 오전 6시9분께 인천 영흥도 진두항 남서방 약 1해리 해상에서 9.77t 낚시어선 선창 1호와 336t 급유선 명진호가 충돌해 낚시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최초 신고는 이날 오전 6시9분께 사고 당사자인 명진호 선장의 휴대전화로 경찰청 통합신고시스템에 신고됐다. 또 승객 심모씨도 같은 시각 휴대전화를 통해 신고했다. 이후 해경은 오전 6시13분부터 6시25분까지 영흥파출소와 함정, 구조대 등 구조세력에게 사고 현장 이동을 지시하고, 해군과 소방에 지원 요청했다. 또 오전 6시22분 해상교통문자방송시스템인 'NAVTEX'를 통해 민간에 상황을 전파하고, 구조 협조 방송을 실시했다. 오전 6시26분에는 명진호가 바다에 표류중인 4명을 직접 구조했다. 영흥파출소 구조정이 사고 현장에 도착한 시각은 오전 6시42분. 이후 경비정인 P-12는 오전 6시56분에, 경비함정 P-109는 오전 7시10분에 도착했다. 또 7분 뒤 평택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오전 7시25분터 5분간 중부청 소속 헬기 2대와 소방헬기 2대가 현장에 도착했고, 7시36분에는 인천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한 한 뒤 13분 뒤인 7시43분 낚시어선 선내에서 3명을 구조했다. 이어 7시53분 공기부양정 H-02가 현장에 도착했고, 오전 8시7분 인천구조대가 선내에서 2명을 구조했다. 사고 현장에 수색 작업 중이던 P-12정은 오전 8시20분 사고 해역 인근에서 표류중인 2명을 구조했고, 인천구조대와 평택구조대가 각각 8시48분과 8시55분에 선내에서 3명, 4명을 구조했다. 또 오전 9시 6분에는 인천구조대가 선내에서 1명을 추가 구조했고, 중부특공대 소속 구조대원도 선내에서 1명을 구조했다.
해경은 2명의 실종자를 찾기 위해 이날 오후 1시부터 크레인 바지선을 이용해 고정·인양작업을 진행, 오후 4시43분께 마무리했다. 이후 선체 내부 수색결과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해경은 해군 및 유관기관 등과 함께 야간 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안전 문제를 고려해 민간 어선 등 소형 선박을 제한하고 항공기를 동원, 조명탄을 투하, 8개 섹터를 계속 수색할 예정"이라며 "표류 예측 시스템에 의한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구조대를 투입해서 계속 수중수색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경, 시간별 조치 사항> ▲06:09 최초 상황접수 : 1차 : 명진호 선장(휴대폰) →인천119(3자통화) → 인천상황실 : 2차 : 승객 심00(휴대폰) → 인천112(공동대응) → 인천상황실 ▲06:13~06:25 해경, 해군 상황전파 : 해경(파출소, 함정, 구조대) 가용 세력 이동지시 : 해군,소방 지원 요청 ▲06:22 민간 상황전파 : NAVTEX(해상교통문자방송시스템) 이용 민간세력 구조협조 방송 실시 ▲06:26 15명진호, 4명(표류) 구조 ▲06:42 영흥파출소 구조정 현장 도착 ▲06:56 P-12정 현장 도착 ▲07:10 P-109정 현장 도착 ▲07:17 평택구조대(3명) 현장 도착 ▲07:25 ~ 07:30 중부청 헬기(2대), 소방헬기(2대) 현장 도착 ▲07:36 인천구조대 현장 도착 ▲ 07:43 인천구조대 3명(선내) 구조 ▲07:53 H-02정 현장도착 ▲08:07 인천구조대 2명(선내) 구조 ▲08:20 P-12정 2명(표류) 구조 ▲08:48 인천구조대 3명(선내) 구조 ▲08:55 평택구조대 4명(선내) 구조 ▲09:06 인천구조대 1명(선내), 중부특공대 1명(선내) 구조(총 20명 구조)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