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국제일반

팔 수반 "美, '예루살렘 수도' 인정땐 중동평화 위협"

등록 2017-12-04 02:10:50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associate_pic
【베들레헴=AP/뉴시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3일(현지시간) 미국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할 경우 백악관의 중동평화 정착 노력이 위태롭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23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요르단강 서안 베들레헴에서 아바스 수반과 나란히 걸어가고 있다.  2017.12. 03.
"트럼프, 이스라엘 수도로 예루살렘 공식 인정할 것"

 【라말라=AP/뉴시스】박상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인정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전해지면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아랍연맹 등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3일(현지시간) 미국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할 경우 백악관의 중동평화 정착 노력이 위태롭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팔레스타인 공식 통신사인 와파뉴스에 따르면 아바스 수반이 이날 아랍계 이스라엘 의원들에게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려는 미국의 어떠한 움직임 혹은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려는 움직임은 평화정착의 미래에 대한 위협을 대변한다. 팔레스타인과 아랍, 그리고 국제사회에서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일 미국 행정부 고위 관리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6일 쯤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는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최종 결정은 하지 않았으며 세부 계획이 바뀔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텔아비브에 있는 미국 대사관을 당장 예루살렘으로 이전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텔아비브의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겠다는 대선 공약을 내세웠었다.

  이스라엘은 지난 1967년 예루살렘 동부와 요르단 강 서안 지구를 점령한 뒤 예루살렘 전체를 자국의 통일된 수도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은 예루살렘 동부를 자신들의 미래 수도로 여기고 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대선 공약인 미국 대사관의 예수살렘 이전을 연기하는 대신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는 발언을 하려 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관련기사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