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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트럼프, 중동평화 '2개 국가 해법' 희망 약화시켜"

등록 2017-12-08 09: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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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틀란타=AP/뉴시스】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있는 카터센터에서 열린 연례 인권수호포럼에 참석해 손을 흔들고 있다. 카터 전 대통령이 트럼프 정부의 외교정책 접근이 해외국가의 인권 지지 거부로 이어질 수있다고 우려했다. 2017.05.10
  카터 "중재자로서 미국의 신뢰 손상시켜"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인정한 것과 관련, 지미 카너 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2개 국가 해법에 대한 희망을 약화시킨다"고 비판했다.

 CNN에 따르면 카터 전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인정하고 미 국무부가 미 대사관 이전 준비를 시작하도록 명령한 것은 효과적인 중재자로서 미국의 신뢰를 손상시키고 2개 국가 해법에 대한 희망을 약화시킨다"고 지적했다.

 그는 "1967년 이래로 국제사회는 이런 변화를 만장일치로 거부해왔으며, 동예루살렘을 (이스라엘에 의해)점령당한 팔레스타인 영토로 간주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수십년 된 미 정책의 근본적인 변화는 아랍과 이슬람 세계 전반의 긴장을 가중시켰지만, 우리는 그 시위가 비폭력적으로 유지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어 "팔레스타인의 동의없이 도시(예루살렘)의 지위를 바꾸면 평화에 대한 그 어떤 전망도 위태롭게 된다"며 "동예루살렘은 그들 자신의 국가를 위한 팔레스타인인들이 가진 열망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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