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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부터 엑소까지...가요시장 겨울 시즌송으로 후끈

등록 2017-12-19 11:04:32   최종수정 2018-01-02 09: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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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새로운 흥행 공식으로 자리잡은 겨울 시즌송으로 가요계가 들썩이고 있다.

걸그룹 '트와이스'는 리패키지 앨범 '메리&해피(Merry&Happy)' 타이틀곡 '하트 셰이커(Heart Shaker)'로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싹쓸이했다.

지난 11일 공개된 곡 '하트 셰이커'는 발매 일주일째에도 음원차트 정상을 지키며 롱런을 이어가고 있다.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도 지난 12일 시즌 앨범 '디스 크리스마스 - 윈터 이즈 커밍'을 내놨다. 타이틀 곡 '디스 크리스마스'는 공개와 동시에 각종 음원 차트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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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쉽 엔터테인먼트는 윈터 프로젝트 '스타쉽 플래닛(STARSHIP PLANET'를 통해 지난 8일 겨울 시즌송 '크리스마스 데이(Christmas Day)'를 내놨다.

소속 아티스트인 케이윌, 소유, 정기고, 매드클라운, 보이프렌드, 유승우, 브라더수, 몬스타엑스, 우주소녀, 샵건, 마인드유(구 어쿠루브), 듀에토, 정세운, 이광현 등 총 39인이 힘을 보탰다.

타이거JK와 윤미래가 이끄는 필굿뮤직은 지난 18일 겨울 시즌송 '굿 패밀리'(Ghood Family)를 발표했으며, 같은 날 경리와 정진운이 부른 듀엣곡 '둘만의 크리스마스'도 공개됐다.

그룹 엑소는 겨울 스페셜 앨범 'Universe'(유니버스) 을 21일 발표한다. 록 발라드 장르의 타이틀 곡 '유니버스'를 비롯해 총 7곡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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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들이 잇달아 겨울 시즌송을 내놓는 이유는 뭘까.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겨울 시즌송은 크리스마스 캐럴과는 완전히 다르다"며 "시즌송은 봄, 여름, 가을, 겨울 다 있는 것이고, 캐럴은 주로 크리스마스에 관련된 노래들이다. 캐롤 중에 사랑을 강조한다고 해도 인류애적 사랑이다. 겨울 시즌송은 대부분 남녀간의 사랑이 강하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즌송이 많아지는 이유는 최근의 음원 시장 분위기와 맞물려 있는 것 같다. 음원 시스템이 완전히 구축되면서 역주행이 하나의 유형으로 확립됐다. 그러다보니 기획사나 뮤지션 입장에서 봤을 때 잘 만든 시즌송은 두고두고 소환이 되기 때문에 효자곡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김 평론가는 "가수들이 시기를 타지 않고 회자가 될 수 있는 곡을 원하기 때문에 갈수록 시즌송이 많아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예를 들어 봄에는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 워낙 강하다보니까 왠만한 노래는 게임이 안된다. 하지만 여름이나 겨울 같은 경우에는 완벽한 음원 강자는 없는 상황이라 가수들이 더욱 도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가요계 한 관계자는 "저작권료 문제로 길거리에서 캐럴이 사라졌고, 사람들이 크리스마스만 되면 즐겨 듣는 캐럴이 있기 때문에 가수들이 캐럴보다는 겨울 시즌송을 더 많이 내놓는다"며 "시즌송은 계절적인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연령대에 관계없이 편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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