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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예루살렘 분할 어렵도록 법 개정

등록 2018-01-03 01: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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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AP/뉴시스】지난해 12월6일 예루살렘 구시가지의 서쪽벽과 바위사원이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 크네세트(의회)는 2일 이스라엘의 어떤 부분도 120명 의원 중 80명 이상의 동의 없이는 통치권을 양보할 수 없도록 법을 개정했다. 2018.1.3
【예루살렘=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이스라엘 의회(크네세트)가 2일 예루살렘의 어떤 부분이라도 120명 의원 중 최소 80명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만 통치권을 양보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평화협상에서 예루살렘을 분할하는 것은 더욱 어렵게 됐다. 이전에는 단순 과반수인 61명의 동의만 있으면 통치권을 양보할 수 있었다.

 법 개정은 찬성 64대 반대 52로 가결됐다. 그러나 단순 과반수가 찬성할 경우 법안 폐기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번 법 개정은 상징적 움직임이라 할 수 있다.

 법안은 또 예루살렘 외곽의 팔레스타인인 거주 지역들을 예루살렘에서 분리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이스라엘 강경파들은 유대인이 예루살렘의 대다수를 차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팔레스타인인 거주 지역을 예루살렘으로부터 분리하는 것을 추진해 왔다.

 법안에 반대하는 정치인들은 팔레스타인과의 평화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예루살렘 전체가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이 1967년 점령해 합병한 동예루살렘이 팔레스타인 독립국가의 수도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달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선포한 뒤 예루살렘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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