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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회담 끝낸 리선권 "비핵화, 기회 있을 때 구체적으로 말할 것"

등록 2018-01-09 22: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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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9일 남북 고위급회담이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렸다.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이 회담을 마친뒤 인사를 나누며 평화의 집 회담장을 떠나고 있다.   2018.01.09.  [email protected]
【판문점=뉴시스】공동취재단·홍지은 기자 = 남북 고위급회담 대표단은 9일 공동보도문을 채택하며 회담을 마무리했다. 이날 회담 직후 북측 대표단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회담은 잘 됐다"고 평가했다.

 리 위원장은 이날 오후 8시5분부터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종결회의를 마무리 한 직후 이같이 말했다.

 리 위원장은 이어 '비핵화가 이번 회담에서 의제가 아니었느냐'는 질의에 대해 "네"고 단답했다. 그러면서 비핵화와 관련한 북측의 입장에 대해 "후에 기회가 있으면 구체적으로 말하겠다"고 답을 회피했다.

 그는 또 서해 군 통신선을 복원한 것과 관련해 "최고 수뇌부의 결심에 따라 그날에 다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남북 관계와 관련해 "진지한 입장과 성실한 자세를 유지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또 북측의 평창올림픽 참가 여부를 재차 확인하는 질문에 대해서도 "네"라고 답하며 김정은 북한노동당 위원장 참석과 관련해서는 "그때 가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북측 대표단은 37분간 진행된 종결회의를 끝낸 후 오후 9시5분께 MDL을 통과해 북으로 돌아갔다. 이들은 회담 직후 남측 대표단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고생했다', '또 보자' 등과 같은 안부 인사를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남 회담통으로 불리는 맹경일 통일전선부 부부장도 이날 회담 지원단으로 참석했다. 맹 부부장은 회담 직후 남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또 보자'는 인사에 끄덕임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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