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정치일반

조명균 장관 "北 평창 참가 확정, 긴장완화 계기"

등록 2018-01-09 22:38:00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associate_pic
【파주=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9일 남북 고위급회담이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렸다. 남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회담 후 평화의 집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01.09.  [email protected]
【판문점=뉴시스】공동취재단·김지훈 기자 =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9일 "회담에서 북측의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참가를 확정하면서 한반도 긴장 완화의 계기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조 장관은 이날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공동보도문을 채택한 후 브리핑을 열어 모두발언에서 "북측 고위급 대표단이 포함된 대표단이 (평창에) 참가하면서 국제사회와 소통하고 이해를 제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단절된 남북 관계 복원의 중요성에 대해 남과 북이 공감대를 형성한 것도 중요한 성과"라며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이 장기간 단절되면서 긴장과 불신이 조성됐지만, 그간 산적한 남북관계 현안을 풀어나갈 단초를 마련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어 "남북 당국 회담의 연속성을 확보한 것도 중요한 부분"이라며 "특히 거의 2년 만에 서해 군 통신선을 재가동하고, 군사 회담 개최에 합의함으로써 한반도 긴장 완화와 남북한 우발적 충돌 방지 계기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또한 "북핵 문제 관련해 한반도 비핵화 등 조속한 시일 내 평화 정착을 위한 제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대화재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 우려도 설명했다"며 "우리는 북측을 평화 정착의 상대방으로 인정하고 존중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의사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아울러 이날 공동보도문에 이산가족 상봉 문제가 포함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이산가족 상봉) 필요성과 시급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으나, 북측 나름의 사정과 입장이 있기 때문에 조금 더 논의하면서 풀어나가자는 상황"이라며 "접촉과 왕래, 교류협력에 이산가족도 상정하며, 구체적인 표현은 들어가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남북은 이날 고위급회담 공동보도문을 채택, 북측 대표단의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참가를 확정하고, 관련 후속 실무협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