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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팸족, '황금개띠해' 반려견과 호캉스 즐겨볼까

등록 2018-01-12 07:26:48   최종수정 2018-01-16 09: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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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서울 용산 '멍 프렌들리' 서비스.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매년 설이나 추석 연휴, 여름 휴가철 등에 여행을 떠나고 싶어도 고민이 되는 것이 반려동물이다. 평소 가족 같은 아이지만, 여행을 갈 때는 짐이자 장애물인 것이 사실이다.

과거에는 가족 여행이라도 하려면 반려동물을 동물병원이나 친지, 친구에게 맡기는 방법 외에는 없어 여행 기간 내내 불안해해야 했다. 최근 국내에서 반려동물로 사람이 곁에 늘 있어야 하는 개보다 혼자서도 잘 노는 고양이가 선호되는 데 이런 점도 한몫하고 있다.

이제는 그러지 않아도 된다. 반려동물과 가족처럼 사는 사람, 이른바 '펫팸족'이 급증하자 반려동물과 함께 투숙하는 것을 두 손 벌려 환영하는 호텔이 속속 생겨나는 덕이다.

특히 올해는 많은 호텔이 '황금개띠 해' 축하 이벤트 차원에서 '도그 프렌들리(Dog Friendly) 서비스'를 늘려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덕분에 반려견을 비롯한 반려동물과 호캉스(국내 호텔에서 하는 바캉스)나 스테이케이션(집 근처 호텔에서 보내는 휴가)을 하는 사람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를 이용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이 있을까.

호텔 안에서 이동할 때 매너 벨트(목줄이나 하네스)를 채우거나 케이지에 넣는 등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룸에서도 반려견이 짖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

반려동물과 투숙을 허용하더라도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처럼 대부분 호텔이 고객과 투숙 반려견의 레스토랑 동반 입장은 금지한다. 룸에서 취사가 가능한 레지던스가 아니라면 식사할 방법을 미리 생각해둬야 한다.

거의 모든 호텔이 숙박료 외에 룸 클리닝 비용을 따로 받고 있다. 하지만, 이런 서비스가 지속해서 확대할 수 있도록 펫팸족 스스로 룸을 최대한 청결하게 이용해야 한다. 

도그 프렌들리 서비스를 시행하는 호텔이라도 모든 룸이 대상인 것은 아니다. 이용 가능한 룸이 이미 완판됐을 수도 있다.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처럼 반려동물 중 반려견만 동반 투숙이 허용되는 경우도 있다. 이용 전 상담과 예약이 필수인 이유다.

상당수 호텔이 룸 기물 파손 등에 대비해 체크인 시 보증금을 받았다 체크아웃할 때 돌려준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만일에 대비해 광견병 예방접종 증명서를 챙겨 가는 것이 좋다.

다음은 도그 프렌들리 서비스 상품을 내놓은 국내 호텔과 서비스 내용이다.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서울 용산은 오는 15일부터 '멍 프렌들리 서비스'를 선보인다.

체크인할 때 그랜드 머큐어 문양과 '아이 엠 어 호텔 게스트(I am a hotel guest)'라는 문구 등이 새겨진 투숙 반려견 전용 목걸이와 반려견을 위한 저자극 기능성 반려견 샴푸를 제공한다.

객실에는 전용 식기, 쿠션, 배변 패드 등을 준비하니 사료만 가져가면 된다.

10㎏ 미만 반려견 두 마리까지 동반할 수 있다.

주니어 스위트룸 1박 36만9000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부터. 반려견 마리당 1박에 3만3000원(세금 및 봉사료 포함) 추가.

지난해 11월 오픈한 이 호텔은 라이프 스타일 호텔 플렉스 서울 드래곤시티 내 4개 호텔 중 하나다. 인덕션, 마이크로웨이브 오븐, 식탁 등 풀 키친(Full-Kitchen)을 완비한 고품격 레지던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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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러브 댓 도그 패키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은 '러브 댓 도그 패키지'를 지난 2016년부터 판매하고 있다.

글로벌 쉐라톤 브랜드가 도그 프렌들리를 표방하는 데다 수년째 판매하는 패키지여서 고객과 반려견의 니즈(Needs)를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디럭스 트리플 룸 1박, 쉐라톤의 반려견 전용 어메니티 세트 대여 등으로 구성한다.

반려견 어메니티로 전용 침대, 음식과 물을 담을 수 있는 전용 그릇, 매트, 반려견이 객실에 있음을 알릴 수 있는 도어 놉 등을 객실에 세팅한다. 웰컴 키트로 배변 봉투와 애견 건강 사료, 샴푸와 컨디셔너 샘플 등을 준다.

해당 룸은 발코니가 있어 반려견과 투숙 시 더욱 쾌적하게 머무를 수 있다. 10㎏ 미만 반려견 한 마리를 동반할 수 있다. 
 
호텔 내 공공장소에서는 반드시 케이지를 사용해야 한다. 매너 벨트 착용도 필수다. 호텔 내 레스토랑은 다른 투숙객들을 배려하기 위해 반려견 입장을 제한한다.

1박 15만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부터. 클리닝 비용 12만원(〃)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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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비스타 워커힐 서울 '오 마이 펫 프로그램'.

○···서울 광진구 광장동 비스타 워커힐 서울은 '오 마이 펫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객실에 반려견 전용 침대와 쿠션, 음식·물 그릇, 식탁, 가운, 타올 등을 비치하고, 장난감, 펜던트, 배변 봉투 또는 모래 패드 등으로 구성한 웰컴 키트를 제공한다.

반려견 생일에는 룸에 축하 배너를 설치해주고, 축하 카드를 증정한다.

15kg 미만 반려견이나 반려묘 한 마리를 동반할 수 있다.

룸 타입과 관계없이 반려동물 이용료는 1박 20만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이다. 2박째부터는 하루 3만원(〃)이다.

이 호텔의 기본 객실은 비스타 딜럭스로 1박 21만3500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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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 '펫친 패키지'.

○···인천 연수구 송도동 럭셔리 레지던스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은 '펫친 패키지'를 오는 12월31일까지 판매한다.

객실에 쿠션과 식기를 비치한다. 웰컴 키트로 천연 라텍스 소재 스페인제 장난감, 꽃목걸이, 영국산 습식 사료, 독일 산양유, 배변 봉투 등을 증정한다.

스튜디오 슈페리어 룸 기준 1박 24만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부터.

생후 12개월 이상의 8㎏ 미만 반려견 두 마리까지 동반할 수 있다. 한 마리라면 청소비를 부과하지 않으나 두 마리라면 5만5000원(〃)을 추가한다.

호텔 앞 센트럴파크 수상 레저 이용 할인권을 제공한다.

웰컴키트 재고 상황에 따라 조기 종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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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노보텔 앰배서더 대구 '펫블리룸' 서비스.

○···대구 중구 문화동 노보텔 앰배서더 대구는 반려견 동반 가능 객실인 '펫블리 룸'을 운영한다.

'펫블리(Petvely)'는 '펫(Pet)'과 '러블리(Lovely)’의 합성어다.

객실에 애견 침대와 식기를 마련한다. 간식, 장난감 등을 담은 웰컴 박스를 증정한다.

최대 3박까지 9㎏ 이하 반려견 한 마리를 동반할 수 있다. 숙박료에 1박당 7만7000원을 추가한다.

예방접종 확인서 지참 필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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