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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부통령, 네타냐후 총리가 열망하던 '세 단어' 선물

등록 2018-01-22 21: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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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예루살렘에 도착한 펜스 미 부통령(왼쪽)과 영접하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AP.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의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중동 순방의 핵인 이스라엘에 22일 오전(현지시간) 도착하면서 "이스라엘의 수도, 예루살렘"에 와 영광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6일 유엔 결의안과 국제 사회의 기존 규정을 무시하고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펜스 부통령을 맞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을 방문한 세계의 고위 인사가 자신과 함께 "이 세 단어"를 당당히 입에 올리기는 처음이라고 맞장구쳤다. 그러면서 "역사적 선언"을 행한 트럼프 대통령을 찬양했으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동맹이 지금처럼 강한 적은 이때껏 없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 인정과 함께 미국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을 공약한 후 이스라엘을 찾은 미국의 최고위 인사인 펜스 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 국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아랍계 의원들이 항의 표시로 퇴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들은 이들 의원들이 단순히 의회에 나타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펜스의 연설 시작과 함께 소란스럽게 퇴장하는 보이콧 시위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 인구 800만 명 중 이스라엘 국적을 가진 아랍계는 150만 명이 넘는다. 이스라엘 국회 크네셋 120석 중 아랍계 의원은 모두 1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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