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전훈 떠난 신태용 감독 "결과보다는 과정에 초점"
24명의 선수들을 데리고 다음달 4일까지 터키 안탈리아에서 담금질에 임할 신 감독은 이 기간 동안 몰도바(27일), 자메이카(30일), 라트비아(2월3일)와의 평가전을 통해 실전 경험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최종 목표가 월드컵 본선인 만큼 세 번의 평가전은 실험 위주로 치러질 공산이 크다. 신 감독은 "팬들은 다 결과를 중요시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결과보다 과정을 좀 더 생각할 것이다. 최종예선 9~10차전, 유럽 원정 2연전, 동아시안컵에서 나온 문제점을 보완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겠다"고 소개했다. 이번 명단에는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유럽파 선수들이 빠진 대신 K리그와 J리그 선수들이 대거 승선했다. 엔트리 경계에 있는 선수들에게는 신 감독의 눈을 사로잡을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우리는 톱클래스 팀들에 비해 기술적으로 힘들다. 한 발 더 뛰는 것을 요구할 것"이라면서 "기술이 떨어져도 상대보다 한 발 더 뛰고 동료보다 희생한다면 강팀이 우리를 쉽게 못 이길 것이라는 생각을 입힐 것"이라고 희생정신을 강조했다. ◇신태용 감독 일문일답. -새해 첫 전지훈련 소감은. "2017년은 다사다난했다. 힘들었던 시기를 지나 마지막에 동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 연말을 잘 보냈다. 2018년에는 러시아월드컵이 개최된다. 해외 원정을 완벽한 스쿼드로 나가는 것은 아니지만 러시아에서 대처할 수 있는 부분 등을 효과적으로 준비하겠다." -터키에서 노리는 부분이 있다면. "내 축구가 조금씩 선수들에게 입혀지는 것 같다. 어떤 선수가 들어와도 큰 틀을 벗어나지 않게 만들어서 누가 들어와도 무너지지 않도록 만들어야 한다." -1월 소집이라 몸이 무거울 것은데. "팬들은 다 결과를 중요시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결과보다 과정을 좀 더 생각할 것이다. 최종예선 9~10차전, 유럽 원정 2연전, 동아시안컵에서 나온 문제점을 보완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겠다. 냉정히 보면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시 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수비진은 베스트로 볼 수 있는데. "70~80%는 되지만 (뽑히지 않은) K리그나 해외파 등 누구에게도 문은 열려있다. 기본 틀은 어느 정도 만들어가고 있다. 아직 5개월 이상 남았다. 선수들이 좀 더 분발하고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면 뽑힐 수 있다." -엔트리 경계에 있는 선수에게는 마지막 기회인데. "우리는 톱클래스 팀들에 비해 기술적으로 힘들다. 한 발 더 뛰는 것을 요구할 것이다. 상대 기술 좋은 선수는 많이 뛰지 않고 운영할 것이다. 우리는 기술이 떨어져도 상대보다 한 발 더 뛰고 동료보다 희생한다면 좋은 강팀이라고 우리를 쉽게 못 이길 것이라는 생각을 입히려고 한다." -새 분석 코치는. "나도 보진 못했다. 연세도 있고, 이 분야에서 오랜 경험이 있는 분이다. 2주간 있으면서 내가 원하는 전력 분석을 할 수 있다면 러시아월드컵까지 같이 갈 수 있다. 코치들과 3개월 정도 고민하면서 뽑았다." -스웨덴이 소집 훈련을 했는데 정보를 얻고 있나. "이번에 오는 분석 코치에게 우리 월드컵 상대들 분석을 해오라고 했다. 이제부터 다 분석을 할 것이다. 이번에는 소집된 선수들 위주로 전력 구상을 해야 한다. 월드컵에 대비해 미리부터 진을 빼지 않으려고 생각한다." [email protected] |